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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나에게 25화

#30. 무지개를 찾아서

꼬마가 그리워...꼬마를 되찾고 싶어

by 광화문덕

어릴적

내가 살던 동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가만히 눈 감고 있으면

추억이

날 그곳으로 데려가


뱀의 몸처럼 구불구불 굽은 뱀길을 따라

동네 형 동생들과 뛰어놀던 날들


흙길에 엎드려

구멍을 파고 구슬을 굴리던 날들


납작한 돌멩이를 세워놓고

종종 걸음이 웃기다며 깔깔 대던 날들


다양한 감정들

무지개 감성,

알록달록 맑게 빛나던 꼬마가 그리워


꼬마는

행복도 슬픔도 화남도

모두 다 밝게 빛낼 수 있어


작은 것에 감사하고

사소한 감정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던

그 꼬마가 그리워


어릴적 내가 살던 동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가만히 눈감고 있으면

추억이 날 그곳으로 데려가


무지개 감성,

다양한 감정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흐르던 꼬마가 그리워

무지개 감성을 되찾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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