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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Aug 22. 2016

여름의 별미 냉면

요리에 재미가 붙어 시작한 요리 매거진

냉면의 성공 여부는 면발 삶기에 있다. 내 경우 면을 삶을 물을 끓일 때 식초를 조금 넣는다. 식초를 넣어주면 면끼리 잘 붙지 않고 오랫동안 탱탱함을 유지해준다고 해서다.


냉면 면발을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낱개로 뜯어준다. 수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뜯은 면발은 찬물로 씻어준다. 그리고 끓는 물에 넣는다.


이제부터는 젓는다. 엉키지 말라고.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면발을 물 위로 들어 올렸다가 넣었다가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면발이 더 쫄깃쫄깃해진다고 해서다.


끓이다 보면 이제 하얀색의 거품 같은 것이 올라온다. 이때 물을 조금 더 붓는다. 그리고 더 끓인다. 하얀 거품이 더 올라올 때까지.


이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칫하면 면발이 녹아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릇에 찬물을 받아놓고 면발의 익은 정도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 작업을 병행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면발의 삶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다 익었다고 판단하면 이제 찬물에 넣어 손빨래 하듯 면을 비비며 식힌다. 그럼 면발 삶이 끝!!!

 

최고의 조합은 물냉면에는 고기. 비빔냉면에는 시원한 열무김치가 제격이란 생각이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면, 오이와 양파를 넣어 먹는 것도 좋다. 의외로 생양파를 얇게 썰어 넣어 먹어봤는데 그 식감이 굉장히 좋았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매울 수 있으니 오이와 적당히 섞어 넣으면 좋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공조미료 사용은 지양합니다. 식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맛이 없으면 맛없는 데로, 맛있으면 있는 데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정성을 가득 담아 가족에게 내놓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행복합니다. 아직 식재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조금씩 알아나가는 재미를 이 매거진을 통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요리왕을 꿈꾸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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