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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Sep 08. 2016

요즘 대세 부대찌개 라면

스팸과 두부 등 건더기가 풍부해야 진짜 부대찌개

선배!!!
요즘 부대찌개라면이 대세래요!!!

후배가 일하다 말고 내게 말을 건다. 내 요리 욕구를 마구마구 자극했다.


"그래? 그럼 내가 부대찌개라면이 뭔지 조만간 보여줄게".


그렇게 해서 벼르고 있던 바로 부대찌개라면!


부대찌개라면 모름지기 풍부한 스팸이지!


그래서 준비한 요리. 부대찌개라면 제대로 끓여보자!


재료 준비

물 대신 사골 곰탕

쫄깃한 쌀 떡

스팸

비엔나

국산 콩두부

아삭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

망했을 때를 대비해 마법의 가루 부대찌개 라면!


일단 재료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비엔나와 스팸을 고를 때는 무조건 싼 것을 고르기보다 가성비를 따져야 한다. 돼지고기가 몇 퍼센트 함유돼 있는지 살펴야 한다. %가 명시돼 있지 않다면 아무리 싸도 과감히 패스. 공개하지 않았다는 건 떳떳하지 않다는 것이다.


두부는 비싸더라도 국산콩 두부를 산다. 기껏해야 1000원 정도 차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다면 국산 콩두부로 고르자.

요리 준비

1. 먹기 좋은 크기로 스팸과 소시지, 두부를 자른다. 부대찌개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모양으로 했다.


2. 양념장 만들기

고추가루 2 숟가락

매실청 1 숟가락

간장 1 숟가락

올리고당 1 숟가락

다진 마늘 1 숟가락

후추 조금

골고루 잘 섞는다. 충분히 큰 냄비에 잘 배치한다.

요리 시작

3. 사골 국물을 넣는다. 끓인다.


4. 끓기 시작하면 양념장을 잘 풀어준다.


5. 맛을 본다. 애매하다면 부대찌개라면 스프 1/4 정도를 넣는다.


6. 맛을 본다. 조금 간이 강하면 이때 물을 조금씩 넣으며 간을 맞춘다. 만약 간이 약하다면 스프를 조금씩 넣으며 간을 맞춘다.

7. 간이 얼추 맞았다면 라면을 넣고 끓인다. 이때 물을 살짝 더 넣어준다.  


8. 주의할 것은 스프를 전부다 넣으면 안된다. 1/4 정도도 많다. 양념장을 이미 넣었기 때문이다. 스프를 넣기 전에 간을 보고 간이 맞았다면 안 넣어도 된다. 스프는 필수가 아니라 망했을 경우를 대비한 응급조치용이다.

요리 완성

부대찌개가 별로라고 하던 아내도 두 그릇이나 먹었다. 부대찌개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다고 했다. 아내 평점 10점 만점에 9.7점!!! 아들은 스팸과 소시지, 그리고 야채를 넣어 소시지스팸야채볶음밥을 해줬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공조미료 사용은 지양합니다. 식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맛이 없으면 맛없는 데로, 맛있으면 있는 데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정성을 가득 담아 가족에게 내놓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행복합니다. 아직 식재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조금씩 알아나가는 재미를 이 매거진을 통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요리왕을 꿈꾸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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