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과 국간장만 있으면 뚝딱 초간단 레시피
오늘은 뭐 먹지
주말 아침에 일어나면 늘 고민하는 거다. 아내와 아들은 자고 있다. 주말 식사를 챙기는 건 내 몫이다. 한참을 고민하는데 아내가 일어났다.
"오늘은 미역국이 먹고 싶네"
그 무엇보다 반가운 소리다. 할 줄 아는 요리가 한정된 내게 아내의 요청은 늘 반갑기만 하다.
요리 준비
1. 미역을 꺼낸다. 물에 불리게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많아지니 양 조절은 필수다. 2인분이라는 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 5~6줄기만 해도 충분하다. 물에 불렸는데 부족하다 싶으면 1~2줄기 더 넣으면 된다.
2. 물에 불린다.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3. 소고기를 해동한다. 고기는 반드시 자연 해동하는 게 좋다. 그래야 질기지 않다. 200g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깍둑썰기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요리 시작
4. 프라이팬을 가열한다. 불려놓은 미역을 참기름 2숟가락과 함께 볶아준다. 고소한 냄새가 날 때까지.
5. 소고기를 익혀야 하니 미역 색이 파란 색으로 조금 투명해지면 넣어준다.
6. 물을 550mL 정도 넣어준다.
7. 국간장을 2숟가락 정도 넣고 간을 맞춘다.
8. 끓인다. 미역과 국의 간을 보면서 간을 맞춘다.
완성
아내가 굉장히 좋아했다. 아들과 나도 맛있게 먹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공조미료 사용은 지양합니다. 식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맛이 없으면 맛없는 데로, 맛있으면 있는 데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정성을 가득 담아 가족에게 내놓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행복합니다. 아직 식재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조금씩 알아나가는 재미를 이 매거진을 통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요리왕을 꿈꾸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