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AOC가 있고 이탈리아에는 DOC가 있듯이 스페인에는 D.O(Denominacion de Origen)가 있다.
이들은 모두 와인의 품질 유지와 향상을 위해 법으로 제정한 '원산지통제명칭'이다.
리오하 와인의 경우에는 꼰세호 레굴라도르 DOCa 리오하(Consejo Regulador DOCa Rioja)라고 불리는 와인 컨트롤 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아래 4가지로 분류된다. 이는 생산자의 품질을 검사하여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파란색이 가장 상위 등급이며 그다음이 보라색, 빨간색, 녹색 순이다.
출처 : https://winefolly.com/review/rioja-wine-from-crianza-to-gran-reserva/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리오하(Rioja)
리오하(Rioja)는 문자 그대로 숙성이 안 된 어린 와인, 즉 '젊은 와인'을 의미한다. 수확한 다음 해에 바로 병입한 와인으로 오크통 숙성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과거에는 "비노 호벤(vin joven)"이라고 불리곤 했단다.
크리안자(Crianza)
크리안자라는 말의 뜻은 스페인어로 '양육', 또는 '훈육'이다. 스페인산 와인에 크리안자라는 이름이 붙었다면, 오크통에서 1 년, 병에서 1년 숙성시켰다는 뜻이다. 크리안자 수준의 와인은 중고 오크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숙성되어 있어 오크 향이 강하지 않다.
레세르바(Reserva)
오크통에서 1년, 병에서 2년 총 3년간의 숙성기간을 거친 후 출시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6개월은 반드시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하며, 최소 숙성 기간은 2 년이다.
그란 레세르바(Grand Reserva)
오크통에서 2년 이상, 병에서 3년 이상, 총 5년 이상의 숙성을 거친 후에 출시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1년은 반드시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 하며, 최소 숙성 기간은 4 년이다. 최근 출시한 그란 레세르바 와인은 대부분 10년 이상 숙성됐다고 한다. 그란 레세르바 리오하(Gran Reserva Rioja)는 최대 30년간은 저장해 두고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스페인에서는 와인 관련 법률이 개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산지들이 공식적인 등급을 얻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다른 와인 생산국들과 같이 등급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스페인은 이슬람교 무어인들의 지배를 받는 동안 금주령으로 인해 사실상 이 기간 스페인의 와인 양조는 정체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슬람교가 스페인을 지배한 것은 8세기부터 약 800년 가까이라고 한다. 포도는 재배했으나 와인 생산과 소비는 강제로 금지를 당하게 됐으니...
그러다 다시 스페인의 와인 양조가 활성화된 계기는 15세기 중반 가톨릭 왕국이 스페인을 재통일하면서다.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와인산업이 체계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세기에 프랑스 와인 장인들이 스페인으로 넘어오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름하여 19세기 말 유럽 전역을 휩쓴 '필록세라' 사건이다. 필록세라는 포도 뿌리를 병들게 한다고 하여 포도뿌리혹벌레라 불리는 놈이다. 이 시기 날씨와 병충해에 민감한 말벡 품종의 경우 프랑스에서 75%가 썩거나, 말라죽었다고 전해질 정도였다.
물론 이 시기 스페인 또한 병충해를 피해를 보긴 했지만, 필록세라에 대한 내성 있는 아메리카 포도나무 뿌리 접목과 같은 해결책을 발견하고 와인 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20세기 중반에 또 하나의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독재정권 프란시스 프랑코의 대량생산 정책에 따른 것이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와인 생산기술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격차가 발생하게 됐다.
프랑코 독재정권 이후 스페인 와인은 현재까지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의 명성을 되찾았다.
특히, 1950년 후반부터 스페인은 대표 와인 산지로 꼽히는 리오하(Rioja)를 중심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힘썼고, 1970년에는 스페인 정부 주도의 원산지호칭법(Denominacion de Origen; DO)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1986년에는 EU에 가입했는데, 이후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통 등의 현대적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면서 양적, 질적 측면에서 급격한 도약을 했다고 한다.
매주 찾는 동네 마트
매주 토요일 오후면 아들과 함께 동네 주변 대형 마트를 돌아 다닌다. 이미 동네 와인코너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내 얼굴을 기억하신다. 인사를 할 정도이니 말이다.
아직 프랑스란 나라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끔씩은 미국으로 일탈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파리의 심판'에서 나온 스택스립과 샤또 몬텔레나, 와인의 정석을 위해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여 빚는다는 텍스트북 정도이긴 하지만...
그러다 오늘, 와인 병에서 아우라를 느껴지는 놈을 발견했다. 작은 술병을 가지고 누군가에 공손하게 권하는 그림이 들어가 있는 이미지와 함께 큼직하게 적혀 있는 가우디움(GAUDIUM)이란 단어, 그리고 그 아래에 적혀 있는 범상치 않은 2009년 그랑 비노(GRAN VINO). 무엇보다 살짝 헤져 있는 라벨(에티켓)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 "나 굉장한 놈이니 절대 나를 무시하고 가면 안된다"고 말이다.
카트를 멈추고
어느새 내 손에는 가우디움이 들려져 있었다. 검색해보니 한국에서의 공식 판매가는 20만원... 와인서처를 통해 확인한 가격도 14만원이었다.
통상 와인서처를 통해 확인해보면 대부분의 와인 가격이 높지 않다. 특히 미국 와인의 경우에는 와인서처에서는 2만원대 수준이지만 국내 판매가는 훨씬 아주 훨씬 높을 때가 많다.
구조적인 문제이다보니 한국에서 와인을 즐기고자 한다면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조건 비싼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는 편견보다는 이것저것 마셔보면서 나만의 취향에 맞는 가성비 좋은 와인을 찾는 즐거움이 필요한 때다. 보물찾기 하듯이 말이다.
사실 한달 전쯤 같은 공간, 같은 자리에서 가우디움을 보긴 했다. 하지만 그때에도 10분 여를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쳤다. 할인가는 파격적이었지만, 내 심리저항선 수준에서는 상당히 고가였다. 선뜻 살 수 없는 가격대였다.
그리고 난 이후로 가우디움은 늘 내 머리속에서 나를 괴롭혔다. 출퇴근 시간 와인을 검색하다가 종종 가우디움이란 단어를 찾아봤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와인 이야기가 나올 때면 주춤거리다 놓고 온 가우디움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가끔 상상하기도 했다. 판매가 20만원짜리 와인을 내 셀러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일 수 있겠다는 그런 상상 말이다. 허세스러운 일이겠지만...
와인을 마시면서 느끼는 희열도 있지만, 쉽게 구하지 못하는 와인을 셀러에 보관해두고 있다는 것도 와인을 즐기는 내게는 큰 기쁨이다.
그래서 질렀다
가우디움을 질렀다. 매대에 있는 2병 모두를 가슴 깊이 품어 가지고 왔다. 5개월 할부로...
이건 정말 셀러 보관용이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맛보게 되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긴 하지만... 딸 생각은 현재까지 없다.
파격 할인가가 부쇼네로 인한 것이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난 마트에서 상한 것을 싸게 파는 거라고 믿고 싶지 않다. 열어봐야 아니 지금 확인해볼 길이 없다.
다만 불안한 것은 있다. 올해 여름이 지독하리만큼 찌는 듯한 폭염었다는 것... 그래도 사버린 입장에서는 믿고 싶다... 와인 수입업자 금양인터네셔널의 양심을 말이다..
부쇼네 (Bouchonne)는 '불량 코르크로 인해 변질된 와인'을 말하는 와인 용어다. 습한 환경으로 인해 코르크 마개에 곰팡이가 피어서 와인에 영향을 미쳐 와인이 상하게 된 현상이다. 코르크를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 부숑 (Bouchon)에서 유래 된 말이라고 한다. 코르크가 와인에 직접 접촉하면서 와인에 축축하면서도 나무의 향을 베게 하는 것인데, 코르크에 곰팡이가 생기게 되면 와인에서 신문지 젖은 냄새나 장마철 습기찬 벽지, 곰팡이 등의 눅눅한 향이 나오게 된다.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가우디움 2009
생산지는 스페인
* 2012: Guia de Vinos Gourmets 99점, Guia Proensa 99점
* 2009: Guia de Vinos Gourmets 97점, Vinos EL PAIS 98점
가우디움은 라틴어로 '감각이 주는 최대한의 만족'을 뜻한다. 가우디움은 오직 좋은 빈티지에만 94개 배럴만 한정 생산되는 특별한 와인으로, 템프라니요(95%)와 그라시아노(5%)를 블렌딩해 생산한다.
18개월~20개월 새 프랑스 오크에서, 시장에 나오기 전 2년 간 병숙성을 통해 복합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6개 빈야드의 평균 수령이 평균 60~120년 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하는데, 한 포도밭의 경우 102년 이상된 포도나무만 있다.
6년~15년 시음 적기이며 에이징 포텐셜 20년 이상이다. 2004 빈티지가 와인스펙테이터 91점을 받았다.
스페인 와인의 역사
먼저 스페인 역사에 대해서 살짝 알고 가야 할 것 같다. 스페인은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와인 생산국으로 유럽에서 가장 넓은 포도밭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스페인은 날씨가 건조하고 관개시설이 빈약하여 생산성이 좋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그렇다 하더라도 스페인은 고대 로마의 주요 와인 공급처였을 만큼 양조 역사가 깊다고 한다. 포도재배와 와인양조 역사만 보면 프랑스에 못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스페인은 이슬람교 무어인들의 지배를 받는 동안 금주령으로 인해 사실상 이 기간 스페인의 와인 양조는 정체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슬람교가 스페인을 지배한 것은 8세기부터 약 800년 가까이라고 한다. 포도는 재배했으나 와인 생산과 소비는 강제로 금지를 당하게 됐으니...
그러다 다시 스페인의 와인 양조가 활성화된 계기는 15세기 중반 가톨릭 왕국이 스페인을 재통일하면서다.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와인산업이 체계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세기에 프랑스 와인 장인들이 스페인으로 넘어오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름하여 19세기 말 유럽 전역을 휩쓴 '필록세라' 사건이다. 필록세라는 포도 뿌리를 병들게 한다고 하여 포도뿌리혹벌레라 불리는 놈이다. 이 시기 날씨와 병충해에 민감한 말벡 품종의 경우 프랑스에서 75%가 썩거나, 말라죽었다고 전해질 정도였다.
물론 이 시기 스페인 또한 병충해를 피해를 보긴 했지만, 필록세라에 대한 내성 있는 아메리카 포도나무 뿌리 접목과 같은 해결책을 발견하고 와인 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20세기 중반에 또 하나의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독재정권 프란시스 프랑코의 대량생산 정책에 따른 것이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와인 생산기술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격차가 발생하게 됐다.
프랑코 독재정권 이후 스페인 와인은 현재까지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의 명성을 되찾았다.
특히, 1950년 후반부터 스페인은 대표 와인 산지로 꼽히는 리오하(Rioja)를 중심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힘썼고, 1970년에는 스페인 정부 주도의 원산지호칭법(Denominacion de Origen; DO)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1986년에는 EU에 가입했는데, 이후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통 등의 현대적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면서 양적, 질적 측면에서 급격한 도약을 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리오하(Rioja )
리오하(Rioja)는 스페인 와인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다. 프랑스 와인 하면 보르도를 떠올리듯, 스페인 와인 하면 리오하를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리오하는 스페인 북부 지방의 프랑스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마드리드와 모로코에서 3시간, 바르셀로나에서 4시간 등 주요 도시와 가깝게 위치해 있다. 프랑스 보르도와도 차로 4시간(약 322km) 거리에 있어 양조 방식과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리오하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약 3분의 2 이상이 레드 와인으로, 주로 사용되는 포도는 스페인의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와 가르나차다. 고급 와인에는 주로 템프라니요를 사용하며 가르나챠나 그라시아노를 함께 블랜딩 한다. 템프라니요는 구조감이 조밀하고 장기 숙성에 적합하다.
스페인 정부는 1970년에 원산지 통제 명칭 법(D.O)을 제정하고, 리오하에 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a(D.O.C)를 도입해 이 지역의 와인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생산지역에서부터 품종, 토양, 양조, 숙성방법, 알코올 도수 등의 세분화된 규정을 만들어 스페인 와인의 품질 유지와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여담으로, 19세기 말 유럽 전역에 퍼져 포도 뿌리를 병들게 한 포도뿌리혹벌레, 필록세라 사건으로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넘어온 양조 장인들이 정착한 동네가 리오하라고 한다.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가우디움 2009
등급은 Rioja DOCa
프랑스에 AOC가 있고 이탈리아에는 DOC가 있듯이 스페인에는 D.O(Denominacion de Origen)가 있다.
이들은 모두 와인의 품질 유지와 향상을 위해 법으로 제정한 '원산지통제명칭'이다.
리오하 와인의 경우에는 꼰세호 레굴라도르 DOCa 리오하(Consejo Regulador DOCa Rioja)라고 불리는 와인 컨트롤 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아래 4가지로 분류된다. 이는 생산자의 품질을 검사하여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파란색이 가장 상위 등급이며 그다음이 보라색, 빨간색, 녹색 순이다.
출처 : https://winefolly.com/review/rioja-wine-from-crianza-to-gran-reserva/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리오하(Rioja)
리오하(Rioja)는 문자 그대로 숙성이 안 된 어린 와인, 즉 '젊은 와인'을 의미한다. 수확한 다음 해에 바로 병입한 와인으로 오크통 숙성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과거에는 "비노 호벤(vin joven)"이라고 불리곤 했단다.
크리안자(Crianza)
크리안자라는 말의 뜻은 스페인어로 '양육', 또는 '훈육'이다. 스페인산 와인에 크리안자라는 이름이 붙었다면, 오크통에서 1 년, 병에서 1년 숙성시켰다는 뜻이다. 크리안자 수준의 와인은 중고 오크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숙성되어 있어 오크 향이 강하지 않다.
레세르바(Reserva)
오크통에서 1년, 병에서 2년 총 3년간의 숙성기간을 거친 후 출시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6개월은 반드시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하며, 최소 숙성 기간은 2 년이다.
그란 레세르바(Grand Reserva)
오크통에서 2년 이상, 병에서 3년 이상, 총 5년 이상의 숙성을 거친 후에 출시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1년은 반드시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 하며, 최소 숙성 기간은 4 년이다. 최근 출시한 그란 레세르바 와인은 대부분 10년 이상 숙성됐다고 한다. 그란 레세르바 리오하(Gran Reserva Rioja)는 최대 30년간은 저장해 두고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스페인에서는 와인 관련 법률이 개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산지들이 공식적인 등급을 얻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다른 와인 생산국들과 같이 등급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내가 구입한 가우디움은 상위 두번째 등급인 레세르바(Rserva)다.
▼ 리오하 등급 라벨에 대한 공식 설명
스페인 와인 등급
스페인도 프랑스의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와 같은 '원산지통제명칭' DO(Denominación de Origen)/DOP(Denominación de Origen Protegida)를 가지고 있다. 와인의 품질 유지와 향상을 위해 법으로 제정한 것이다.
스페인은 현재 79개의 DOP와 2개의 DOC, 15 개의 비노 데 파고(Vino de Pagos)[VT] 및 46개의 비노 데 라 티에로(Vino de la Tierra)[VdlT / IGP]를 보유하고 있다.
▼ 스페인 DO/DOP에 대한 상세 설명은 아래 참조
▼ 다양한 나라의 원산지통제명칭에 대한 설명은 아래 참조
스페인 포도 품종
스페인에는 600종이 넘는 포도 품종이 있다.
일반적으로 스페인의 토착 레드 품종들로는 Tempranillo(템프라니요), Garnacha(가르나차), Mazuelo(마주엘로), Monastrell(모나스트렐), Graciano(그라시아노), Mencia(멘시아), Bobal(보발) 등이 있고, 스페인에서 재배되는 글로벌 품종은 Cabernet Sauvignon(까베르네 쇼비뇽), Merlot(메를로), Syrah(쉬라) 등이다.
스페인의 화이트 품종으로는 토착품종인 Viura(비우라)와 , Albariño(알바리뇨) , Verdejo(베르데호), Macabeo(마카베오), Airén(아이렌) , Parellada(파렐라다), Palomino(팔로미노) 등을 비롯해, 글로벌 화이트 품종인 Chardonnay(샤르도네), Sauvignon Blanc(쏘비뇽 블랑) 등이 있다.
생산자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가우디움의 생산자는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다.
'스페인 왕가의 와인'으로 유명한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Marques de Caceres)는 리오하 와인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꼽힌다. 리오하 지역에 새로운 양조기술과 프랑스 오크통 사용, 풍부한 과실향과 균형감에 초점을 두어 완성된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의 와인들은 리오하의 혁신을 이끌었고 현재까지도 리오하 와인의 르네상스를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까세레스는 생산량의 절반을 약 12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이는 리오하 와인 수출량의 10% 정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를 비롯, 미국 레스토랑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이란다.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특히 패션 업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인 파코 라반(Paco Rabanne)은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40주년때 직접 한정 레이블을 디자인했다. 2012년부터는 전 세계 최대의 플라멩코 패션쇼인 시모프(SIMOF·the Salon Internacional de la Moda Flamenca)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 후원 와이너리로서 활동하고 있다.
▼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참조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설립자
엔리케 포르네르(Enrique Forner)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를 설립한 엔리케 포르네르(Enrique Forner). 그는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샤또 까망삭(Chateau Camensac) 의 오너였다. 그는 1963년 프랑스 오메독의 샤또 까망삭과 크뤼 부르주아급 샤토 라로즈 트랑토돈(Chateau Larose Trintaudon)을 사들여 최고의 와인을 빚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바로 스페인 토착품종으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작을 만드는 것.
그는 1968년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왔고 1970년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를 설립했다. 현대 와인 양조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에밀 뻬뇨와 그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와인메이커 미셸 롤랑과 함께 최고의 와인을 빚으면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성장했다.
엔리케는 지난해 7월 타계했다. 현재 그의 딸인 크리스티나 포르네르(Christina Forner)가 4대째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다. 포도밭은 리오하의 알타(Alta), 알라베사(Alavesa), 바자(Baja) 3곳의 6만3000ha 규모며, 오랜 수명의 포도나무를 사용한다. 템프라니요와 그르나슈는 농축미와 구조감, 복합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화이트 품종인 비우라(viura)는 프레쉬하면서 미네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대표 화이트 와인생산지역인 루에다에 새 와이너리도 세웠다. 125ha의 포도밭에 주로 베르데호와 쇼비뇽블랑을 재배한다. 9~10월에 손수확하며 포도가 상하지 않도록 15㎏ 박스만 사용한다고 한다.
템프라니요 95%
템프라니요(Tempranillo)는 스페인 리오하 지방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스페인 품종이다. 템프라니요는 껍질이 두껍고 색상이 짙다. 체리향과 말린 무화과, 담배 등의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템프라니요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래 참조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 5%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는 스페인 북부 지역에서 재배된다. 스페인에서는 가르나차(Garnacha)라고 불리지만 이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그르나슈(Grenache)라 불리며 에티켓(라벨)에도 그렇게 표기된다. 그르나슈 포도는 크기가 크고 껍질이 얇다. 당분이 높지만 산도는 낮다.
그르나슈(Grenache)
그르나슈는 화이트 와인의 품종인 그르나슈 블랑과 구별하기 위해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널리 재배되는 지역은 남부 론 지역이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포도품종이기도 하다.
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시라(Syrah), 무르베드르(Mourvèdre)와, 스페인 리오하(Rioja)에서는 템프라니요(Tempranillo)와 함께 가장 많이 블랜딩된다.
그르나슈는 남부 론,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주로 생산된다. 프랑스 남부에서 유명한 와인인 샤또네프-뒤-파프(Châteauneuf-du-Pape)를 생산하는데 사용되기도 하며 이곳에서는 70%가 그르나슈 품종을 재배한다고 한다.
그르나슈는 딸기, 라즈베리와 같은 붉은과실향, 감초, 정향과 같은 향신료 향이 나는것이 특징이다. 오크숙성하면 과실향이 약해지고 토피, 가죽, 동물성향이 발달한다.
그라시아노(Graciano)
출처 :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Graciano) 그라시아노(Graciano)는 포도알맹이가 매우 작고 단단한 껍질을 지니고 있다. 색감이 강렬하고 뚜렷한 보라색을 나타낸다. 복숭아 잼과 말린 자두 등 매우 잘익은 과실향이 난다. 산도가 높고 타닌이 강하게 느껴지며 장기숙성에 적합하다. 스페인 리오하(Rioja)에서는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에 주로 블렌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