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없는 실천만 반복할 것인가?
그렇다면, 엘리트 교육은 필요한가? 혹은 가능한가?
이러한 반문은, 사실상 아동과 청소년에게 엘리트 교육을 이미 강요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고려할 때 상당히 헛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대학 교육은 엘리트 교육이다. 그리고 모든 한국인은 대학을 제외하고 교육을 고려하지 않는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하루 열 시간 이상의 공부를 초등학생 때부터 시키고 있는, 그러한 현상을 본인이 경험하고 또 자신의 자녀들에게 반복하는, 다른 사람들의 자녀에게 반복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엘리트 교육을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는 엘리트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그 엘리트 교육이라는 그릇에 엘리트 교육의 영혼을 담고 있지 못할 뿐이다.
한국 교육의 주요한 문제는 엘리트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면서 엘리트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지 못하단 것인데, 그것은 한국 특유의 수평한 사회구조, 평등을 지향하는 교육과 관계가 깊다.
한국은 엘리트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나라이지만, 그 엘리트는 대부분 교육과 관련하여 능력을 인정받아 그 자리에 오른다. 사회 지배층 중에서 그나마 교육과는 거리가 먼 경영계 인사들 역시도 이재용 회장의 서울대 학력, 이부진 회장 자녀의 서울대 학력 등,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하여 엘리트적 교육 경력을 지향하며, 이런 경영인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MBA 등 대학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경영계 바깥의, 주요한 사회 지도층들은 빠짐없이 학력 혹은 경력에 의해서 그 경력을 인정받은 뒤에 직접 선거 및 임명 검증 등의 선발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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