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냠. 엄마 먹는 거 따라 해 봐.'
'아음~ 맛있다.'
입에 들어와 있는 무언가를 혀로 탐미하다가 얼떨결에 삼키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직 입에 뭘 넣어야 할지 모르고, 뭐가 이유식 인지도 모르고, 이유식보다 숟가락과 턱받이를 더 많이 빨고, 이유식을 엎질러 바닥과 의자에 묻고, 끈적끈적한 이유식으로 얼굴과 손이 범벅되었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이유식 첫 관문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먹는 것조차 서툰 우리 예쁜 아기. 엄마가 앞으로 맛있는 것 많이 해줄 테니까 잘 먹어줘.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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