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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얀 Jan 12. 2018

옆집 어르신


주말 아침. 현관문에서 벨소리가 났다. 띵동~


'계세요?'

'아. 안녕하세요.'


이웃사촌인 옆집 아주머니께서 꼬맹이 내복을 선물해주시면서 출산 축하와 덕담까지 해주셨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있어도 마주치면 인사만 할 뿐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 없이 살았는데

친절한 말과 따뜻한 미소로 다가와주신 옆집 아주머니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 얼굴조차 모를 때도 많았고 안면이 있어도 인사하기 어색해 그냥 지나칠 때가 많았다. 이웃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며 살지만 막상 친해지려고 노력한 적은 별로 없었다.


'친한 척하는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지도 몰라.'

'내가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하겠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옆집 아주머니의 방문으로 이웃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우회전하게 되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생각해주는 말과 안부가 자주 오고 간다면 사촌 형제만큼이나 가깝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준 옆집 어르신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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