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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 마르 Feb 01. 2024

쇼핑 & 명품

스페인에 가면 쇼핑하라

브랜드와 분야에 따라 스페인이 더  싸거나 비싼 부분이 있는데 일단 옷은 더 싸다.  

나는 쇼핑하러 다니는 것을 재미있어한다.

더 자세히 말하면, 저렴하게 좋은 상품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물건 찾는 재미가 있다. 쇼핑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기 좋아한다면, 스페인은 최적의 장소인 게 Spa 브랜드의 성지같이 수많은 유명 스파 브랜드들이 있다. 거기다 세일 기간만 잘 맞추면 준명품까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스페인 : 유럽 브랜드는 스페인이 많이 쌈; 특히 패션]


<패션 : 유럽 브랜드들은 한국보다 더더 저렴함>

zara 자라가 스페인 브랜드인 건 아시나.

자라 회사인 인디텍스는 정말 부자인 게 수많은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다. 버슈카Bershka, 스트로바리우스, 폴앤베어, 레프티와  속옷브랜드 오이쇼.

상위 브랜드 우떼르께, 마씨모 두띠까지 많은 가지들을 가지고 있어 인디텍스 ceo 는 스페인 내에서 자산 1위, 전세계 2위이다. 박리다매를 노리는 걸까.

그만큼 스페인은 이런 브랜드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https://elnuevolunes.es/bolsa/inditex-se-revaloriza-un-5-en-la-semana-tras-presentar-resultados/



세일도 자주  하는 편이고 애초에 한국이 텍스와 거품기가 있어서 가격 갭이 있다.


+

 Mango 랑

Kiko 매장 (이탈리아 spa 화장 브랜드)

cos, & other stories, H&M (스웨덴 브랜드 _다 같은 회사)

Camper 신발!!

포르투갈이랑 스페인은 브랜드 가격이 다른 유럽 회사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유럽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유럽 나라별 물가 차이를 체크하고 그 나라 갔을 때 사는 게 좋음. (그리고 마지막엔 텍스 환급 잊지말긔)


거기다 대 세일 기간인 레바하가  일 년에 두 번 2달씩 (1월 7일~ 2월까지 / 7월 1일~ 9월까지)있어서 그때 많이 사두는 편이다.


아이들 옷은 자주 바뀌기 때문에 그때그때 사는 건 아무리 한국보다 저렴해도 쌓이면 비싸기 때문에 이때 많이 사두었다. 세일 끝물에는 70퍼센트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 아이의 앞선 SS or FW 시즌 옷을 한꺼번에 100유로 전후로 사두고 생활하다가 부족하면 그때그때 조금씩 사두면 충분했다.

한국도 지금 자라 세일하는데 그게 스페인 레바하 기간에 함께 하는 것이다. 한국 자라 같은 경우는 할인을 해도 마지노선 가격이 높은 편인데 비해 스페인의 마지노선이 낮다. (예시 : 아우터나 재킷을 7유로-20유로 내외로 구매) 전체적인 할인이라, 레바하때는 럭셔리 브랜드 빼고  중고가 브랜드도 할인을 해서 보스boss, 산드로sandro, 마쥬maje, bimba y lola 빔바 이 롤라도 함께 세일하기 때문에 이럴 때 사면 돈 벌어가는 거다. 그렇지만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한국이 더 저렴하다. 유럽 애들 유니클로 좋아함.


유럽에서 들어오는 빈티지 가게들도 있어 브랜드 빈티지도 한국보단 싸다.



<명품>

솔직히 스페인 애들 중 명품 걸친 사람을 거의 못 봤다.

낡아진 에코백도 많이 메고 다닌다.

잘사는 동네에 귀티 나는 부인들이 착용한 명품들을 본 적은 있지만 거의 외국인들 ; 러시아, 중국  + a 한국 유학생들 아니면 관광객들이다. 그들은 소매치기들의 좋은 표적이 될 수 있지. =_=

나도 좋은 가방 한 개를 가져온 적이 있는데 결국 한 번도 못 매고 그냥 에코백이 내 소울백이 되었다.


살다 보니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는데,

각 나라에서 탄생하는 브랜드들도 그 나라의 분위기와 국민성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예시)

스페인 :  합리적 가격의 브랜드 > 자라, 망고등등

이탈리아 : 화려하고 과시형 명품 > 베르사체, 페라리, 두카티 등

독일 : 심플, 견고, 튼튼 > bmw, 벤츠, 라이카 등


스페인도 명품이 있는데 로에베 Loewe 가 그것이다.

나도 스페인 가서 그런 브랜드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았는데 스페인은  가죽제품이 유명해서 로에베 가죽 가방도 명품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전자제품>

일본, 미국에서 나온 전자제품은 스페인이 비싼 편임.

카메라 같은 전자제품과 아이폰도 더 비쌌음. (유로여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애들이 아이폰 낮은 버전도 아직도 쓸 정도로 (나처럼..) 한국처럼 새 버전에 민감하진 않다. 스페인으로 갈 때 한국에서 미리  캐논 카메라나 전자제품을  사가길 잘했다고 생각함.


<화장품>

따로 어디 브랜드 화장품 숍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kikko랑 bodyshop은 있었다) sepora 세포라도 있고, 여러 브랜드들을 모은 한국의 올리브 영 같은 드러그 스토어에도 있다. 대형 슈퍼에서 질 좋은 기초 크림을 다양한 브랜드로도 판매한다.

그런데 한국같이 에뛰드, 이니스프리, 미샤 같은 저가지만 질 좋은 브랜드들은 적어 이것도 한국이 선택 폭이 더 넓고 저렴하다. 참고로 한국의 미샤 매장이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을 본 적 있음.

한국 브랜드 마스크 팩도 화장품 숍에 비치된 걸로 보아 한국 화장품도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 인터넷 쇼핑몰>

옷은 자사 쇼핑몰로 구입해 매장 가서 많이 받아왔고, 오프라인으로 사기 어려운  물건들은 아마존에서 샀다.

한국처럼 인터넷 쇼핑 플랫폼이 크거나 다양하진 않았다. 자사 몰이 있어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되거나 쿠팡, 지마켓등등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스페인은 택배 운송이나 사이트 구축 기술면에선 느리고 별로 없었다. 운송 같은 경우는 아마 나라 면적의 차이 때문에 발전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존 제품 중에 유럽 제품들도 있지만.....중국에서 건너오는 것도 많음. 아마존도 중국이 많이 잠식해가고 있음을 쇼핑 입점 수로 느꼈다.

하긴 한국도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 이런 곳에서 떼서 파는 게 많을 걸 알지만, 스페인은 훨씬 선택 폭이 좁다는 느낌은 있었음. 내가 스페인에 있는 동안 알리 익스프레스 광고도 많이 보였으니 코로나 시기를 어느 정도 지난 지금은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도 많아지지 않았을까 예상해 본다. 쿠팡 로켓 배송같이 아마존에도 아마존 프라임이 있다. 가입되어 있으면 해당 상품은 하루 만에 온다.


대신 개인이 하는  다양한 작은 가게, 공방들도 많았다.

가격은 있을지라도 장인정신 + 가게만의 색이나 아기자함이 있음.






[한국]




<패션 :  비쌈   but 인터넷 쇼핑몰로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많아 선택폭이 넓음>


나는 한국 자라에 갈 때마다 돈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음. 내가 이 돈 주고 사기에 너무 아깝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브랜드 거품가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느낀 바로는 가격과 브랜드 가치를 비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상 가격의 마지노선을 높게 정하는 것도 있을 거라고도 본다.


한국은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쿠팡, 스마트스토어 등등을 통해 예쁜 옷들을 저렴~ 중/고가 사이로도 살 수 있고 정말 수많은 브랜드들이 경쟁함으로써 소비자는 폭넓은 소비 선택을 할 수 있다.

근데 싼 건 정말 싸구려고, 어느 정도 네이밍 있는 개인 브랜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리고 트랜디함에 정말 민감해서 인기 있는 해외 브랜드들은 빠르게 구입해 착용한다. 파타고니아, 프라이탁 같은 브랜드들은 어느 정도 가격이 있음에도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애플 헤드셋도 그런 걸 보면  유행에 민감하고 가심비용(마음이 끌리는 비용)에 소비지출 내역이 높은 편이다.

난 트랜디함도 좋지만.. 한국이 한정판과   유행에 민감해 인기가  너무 빨리 피고 지는 것도 있기 때문에 과한 소비지출이 높은 가격 책정에 영향을 준다고도  본다.



그래서 한국에선 참고로 나는 아이 옷을 살 땐 Zara나 H&M은 세일할 때만 사고 (H&M 은 편하거, 자라는 패셔너블 한거),(참고로 H&M은 유럽 브랜드인데  한국이 더 저렴하고 세일을 자주함). 국내 브랜드인 탑텐 키즈를 이용했는데 옷 질도 좋고 행사를 할 때 사면 착한 가격에 아이들이 입기 편한 옷이 많다. 어른 히트텍도 탑텐 걸 샀는데 없었으면 이번 겨울을 견딜 수 없었음. (일본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한국이 더 싸지만  대신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있으면 국내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근데 개인적 취향으로 보면, 한국인 체형에 예쁜 핏은 보세 브랜드가 괜찮고, 예쁘고 튀는 디자인은 자라인 것 같다.




<명품>


한국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고 비쌈.



<전자제품>


정말 고가의 클래식한 유럽 브랜드가 아닌 이상 한국 제품이 저렴하고 성능이 좋다.  이웃나라들인 중국이 열심히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일본도 전자제품 강국이었고 한국도 대기업 중소기업이 탄탄하게 기술 발전에 맞게 제품들을 출시한다.




<화장품>


한국은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많아 합리적 소비 가능. 그런데 저가라고 하기엔 꽤 성능이 좋은 편. 개인적으로 기초 제품은 가격 면에서  유럽이 더 좋았는데 그 외에 색조와 기능성, 마스크팩은 한국이 더 괜찮았다. 예전에~ 프랑스 친구 방문했을 때 친구 아르바이트하는 동료 직원이 한국 화장품 구매해서 보내줄 수 있냐고 해서 어디 건데?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설화수?라고 마음으로 생각했는데 답은 에뛰드 크림이었다. 우리나라 화장품 괜춘함. 그리고 한국인 피부는 확실히 국내 브랜드가 더 맞게 만드는 듯.




<인터넷 쇼핑몰>


한국이 인터넷 쇼핑은 다양성과 크기 면에서 압도적으로 발전되어 있다. 국민들이 인터넷 쇼핑 전문가들이다. 시장도 크고 다양하다. 택배도 잘 되어있고 빠른 편이다.




쓰면서 보니깐

패션 빼고는 한국도 퀄리티가 더 좋으면서 저렴한 분야가 많다. 그리고 편하기도 하지.

패션에서 한국이 더 비싼 이유는 텍스 + 보이는 게 중요한 한국 분위기에 따른 가격 상승이지 않을까.

패션 제품에 관해서는 스페인이든 미국이든 다른 나라든 갈 일이 있으면 한국보다 싸니 가볍게 가서 무겁게 집으로 돌아오면 돈 버는 거 (텍스 환급은 절대 잊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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