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2. 구태여 한식
3차 백신은 좀 낫겠지 싶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쌀 담가 놓고 시금치 씻어 놓고 샐러드도 한가득 만들어놨다. 먹다 남은 음식이 좀 있었지만, 아프면 밥이 먹고 싶다는 거 알기에 준비해두었다. 다행이었다.
종일 둘 다 침대 신세다. 2차 때보다 심하지 않지만 생산적으로 활동하기엔 무리다. 그나마 상태가 나은 내가 꼼지락거리며 점심을 준비했다. 남편은 아플 때 토마토 수프나 치킨 수프를 먹었다고 하는데. 이젠 나와 함께 한식 드시소.
최악은 아니지만 정상은 아니고 밥을 먹었다고 곧 기운이 나지도 않는다.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저녁은 남은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