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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ternalYoung Apr 05. 2019

인도네시아 대선과 밀레니얼

#anakJogja_ke_Jakarta

동남아시아에서 연달아 선거가 치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에 이어 이제는 인도네시아 차례다. 오는 4월 17일 인도네시아에서는 대선이 예정되어 있다.

대선에 대한 방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인도네시아 (몰 안의 카페)

4월 17일 대선 후보자들. 조코위(우) 현 대통령 과 프라보워

이들은 2018년 말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밀레니얼들의 지지를 받는 조코위 대통령의 캠페인 중 바이럴이 된 캠페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물가비교 하는 방법"(https://brunch.co.kr/@dnjsdud1995gqdx/32)이라는 포스팅에서 인도네시아의 로마 코코넛쿠키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경쟁자인 콩관 쿠기이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쿠키 브랜드인 콩관은 그 표지의 그림에 아버지가 없는 모습 때문에 오랫동안 인터넷에서 놀림을 받아왔다. 아버지는 도대체 어디있냐는 것이다. 콩관쿠키의 틴케이스가 예전 한국의 델몬트 쥬스 유리병 같은 고퀄리티로 길거리 리어카 상인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서 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조코위 선거캠프의 한 기획자가 그것을 패러디하여 조코위가 사실 그 아버지이고 열심히 일을 하느라 바쁘다는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 엄청 웃긴데 인도네시아어를 할 수 있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D

https://www.youtube.com/watch?v=ZXN6MaXLe2k: 유튜브에 올라온 조코위 대통령의 콩관쿠키 패러디 캠페인

오리지널 Khong Guan Buiskuit

콩관쿠키 틴케이스를 애용하는 길거리 리어카 음식상인들 (Gerobak/kaki lima)

https://www.jawapos.com/nasional/politik/26/09/2018/ini-cerita-di-balik-iklan-khong-guan-versi-timses-jokowi/ : 조코위의 콩관쿠키 캠페인이 바이럴이 되었다는 기사

http://www.tribunnews.com/pilpres-2019/2018/09/24/kampanye-kreatif-biskuit-khong-guan-ala-jokowi-maruf-tuai-pujian-ernest-patut-dilestarikan : 콩관 캠페인의 기획자 Ernest Prakarsa.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오토바이를 몰고 온 조코위 대통령 (사실은 Anak Gaul??!!)

이 캠페인 이전에도 꾸준히 조코위는 밀레니얼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해왔다. (그리고 사실 진심으로 힙스터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오토바이를 몰고 온 조코위 대통령(http://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69739)

메탈뮤직을 좋아한다고 밝힌 조코위 대통령

Ini lho 5 Band Metal yang Jadi Favorit Presiden Jokowi Hingga Saat Ini(https://www.boombastis.com/band-metal-favorit-jokowi/181301) : 조코위가 좋아하는 메탈 밴드를 소개하는 기사

샤이니 민호와 조코위

오토바이를 몰고, 메탈 뮤직을 들어도 역시 밀레니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한류가 빠질 수 없다. 세대별로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달라지는 한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 팬이면 슈쥬도 좋아하고 엑소도 좋아하고 블핑, 샤이니, 트와이스 다 같이 좋아한다. 물론 팬심의 기반이 되는 최애 그룹은 있다.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국 슈퍼주니어 팬 규모를 직접 추정했다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uper-junior_kr_5b95d1a2e4b0162f472e83ea)

선거를 앞두고 가장 최근의 화제는 역시 MRT 개통인거 같다. 교통체증으로 악명높은 자카르타였기에 조코위 현 대통령이 공약이었던 MRT를 임기 내에 개통하기 위해 서둘렀다. 그리고 역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사람들은 MRT(지하철)에서 소풍을 하기도 하고 기존에 차를 가지고 다니던 사람들도 한번 타보기 위해 노력한다.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

순탄한 것 처럼 보이지만, 내가 인도네시아에 있던 2016년 하반기- 2017년도 상반기의 가장 큰 이슈는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의 신성모독 혐의 였다. 그리고 아혹 주지사에 대한 정치적 움직임이 그와 정치적 동반자인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간접적인 반대운동이라는 말이 있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학계에서도 이 이슈에 대해서 큰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