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건강해야 나무도 건강하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그래!!”
부모란 자식에게 큰 산과 같은 존재다. 우린 ‘무(無)’의 상태로 부모 밑에서 배우고 커왔기에 부모는 항상 큰 존재고 완벽한 게 당연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부모도 늘 모든 게 처음이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건 우리와 똑같다. 자식이 둘이건 셋이건 늘 새로운 경험이다. 매일 시험을 치른다.
부모님도 그들의 부모로부터 배우고 경험한 것 외에는 우리에게 줄 수 없다. 스스로 마음수행을 통해 마음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경우라면, 물론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정보에 취약했던 시대에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파괴하는 것이다’
부모님은 곧 나 자신이다. 나의 거울인 부모님을 용서하는 것은 곧 나를 용서하는 것이다. 조금씩 하나씩 비워내다보면 결국은 용서할 것이 없는 존재라는 마음까지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