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서평 200개의 기적, 책 덕후에서 작가가 되다

by 책 쓰는 도서관녀

■ 평범한 책 덕후, 블로그 글쓰기로 작가의 꿈을 키우다


내 이름 앞에는 항상 ‘도서관녀’라는 닉네임이 따라붙는다.

원래 나는 책 보는 것을 더없이 사랑하는 20년 차 평범한 '책 덕후'였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글쓰기’는 대학 보고서나 과제처럼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영역이었다.

글을 쓴다는 것 자체에 흥미가 없었으나, 삶은 예측 불가능한 흐름으로 나를 이끌었다.

20대 후반, 자취를 시작하며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그 출발점이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공간에서 홀로 문장을 끄적였던 시간이 훗날 작가 인생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서평 200개를 쓰며 글쓰기 능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다


블로그에 조금씩 재미를 붙일 때쯤, 글쓰기 강의를 듣다가 '서평단'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좋아하는 책을 공짜로 읽고 내 생각을 남길 수 있다니, 나 같은 책 덕후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취미가 없었다. 책을 읽고 내용을 분석해서 내 방식으로 정리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좋은 글들을 많이 접하며 자연스럽게 따라 써보면서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하나씩 만들어갔다.

그렇게 매일매일 독서와 서평으로 블로그를 차곡차곡 채워 나갔다.


그러다 2023년, 정말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서평을 200개 넘게 쓰고 나니 글쓰기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다.

처음 서평을 쓸 때는 단 한 문장을 적는 것도 쩔쩔맸는데, 어느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글쓰기에 푹 빠져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제 글쓰기는 억지로 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숙제가 아니라

나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창의적인 놀이가 되었다.

정성껏 서평을 쓰다 보니 기분 좋은 일들도 많이 생겼다.

우수 서평자로 뽑혀서 내가 쓴 글이 도서 홍보용으로 쓰이기도 했고

서평단 당첨 확률이 높아져서 매일 새로운 책을 만나는 게 큰 기쁨이었다.



■ 방문자를 부르는 마성의 썸네일 기획으로 시각화의 중요성을 배우다


내가 사랑하는 책들을 더 많은 사람이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욕심이었다.

하지만 서평을 아무리 열심히 써도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내 글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를 제대로 키워보기 위해 글쓰기 강의를 찾아 들으며 열정적으로 뛰어들었다.

그중에서도 내 관심을 가장 끈 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썸네일 이미지'였다.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던 터라 디자인 플랫폼인 '미리캔버스' 강의도 함께 들었다.


기본 사용법을 익히고 나니 혼자서 블로그 썸네일을 하나둘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처음에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본 템플릿만 겨우 사용했지만

딱 일주일이 지나자 나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한 원색 배경에 핵심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는 카드뉴스 형태로 디자인을 바꾼 것이다.

신기하게도 미리캔버스 강사님에게 디자인 감각이 남다르다는 칭찬을 들었고

솜씨가 좋으니 아예 '미리캔버스 기여자'에 도전해보라는 권유까지 받았다.

텍스트만 가득했던 내 블로그에 '마성의 썸네일'이 더해지자

시각화가 독자의 시선을 끄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닫게 되었다.



■ 도전을 멈추지 않는 끈기: 세 번의 도전 끝에 미리캔버스 기여자가 되다


강사님의 진심 어린 추천에 용기를 내어 '미리캔버스 기여자'에 도전했다.

물론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디자인 초보였던 나는 연이어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고

세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내가 만든 이미지가 누군가에게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냈다.

승인 이후에는 예전에 배워두었던 포토샵 기술까지 활용해 꾸준히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의 맥락에 맞는 이미지를 골라내는

나만의 큐레이션 잠재력도 함께 깨어났다.

그렇게 내 블로그와 서평 글은 나만의 색깔로 선명하게 채워져 나갔다.



#초보브런치작가의전자책도전기

#책쓰는도서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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