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노먼 그룹¹의 제이콥 닐슨(Jakob Nielsen)은 2006년 아이트래킹 장비로 232명의 웹페이지 이용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이론을 발표한다. 이 이론이 바로 UI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제이콥 닐슨의 F패턴²이다.
제이콥 닐슨은 연구에서 사용자들이 웹사이트 콘텐츠를 읽을 때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발견했으며 이 패턴이 영문 F와 모양이 유사하여 F패턴이라 명명했다.
제이콥 닐슨이 정의한 F 패턴의 흐름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는 콘텐츠 영역의 위쪽을 가로질러 수평 이동으로 읽는다.
이 최초의 움직임은 F의 첫 번째 줄을 만든다.
다음으로 사용자는 위치를 약간 아래로 이동해 첫 번째 줄보다 보다 더 짧은 수평 이동을 하며 두 번째 줄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는 아래로 이동하면서 콘텐츠의 왼쪽을 스캔한다. 이것은 아이트래킹 히트맵에 단색 줄무늬로 나타나는 느리고 체계적인 스캔이다. 다른 경우에는 사용자가 더 빠르게 이동하며 히트맵을 생성한다. 이 마지막 요소는 F의 줄기를 만든다.
물론 모든 사용자의 이동 패턴이 정확히 F자 모양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의 읽기 패턴은 F와 유사한 모양을 보인다.
제이콥 닐슨은 F패턴의 의미와 활용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사용자는 단어 단위로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지 않는다.
처음 두 단락은 가장 중요한 정보를 명시해야 한다.
사용자가 수직으로 이동하며 왼쪽의 콘텐츠를 스캔할 때 사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재, 단락 및 글머리를 넣어 주는 것이 좋다.
제이콥 닐슨이 2006년 F패턴 이론을 발표한 이후 15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F패턴은 UX 관계자들 사이에서 교과서처럼 인용되고 있다. 아무도 F패턴의 효용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UX 업계의 원로이자 거물인 제이콥 닐슨이 주창한 이론이니까. 그런데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모바일시대에도 F패턴은 여전히 유효한 이론일까?
여기 용감하게 F패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잠시 그녀의 말을 들어보자.
닐슨 노먼 그룹의 연구 중 UX 업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는 웹콘텐츠에 대한 F자형 읽기 패턴일 것입니다. 이 연구는 2006년에 발표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잘못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F패턴에 대한 동향과 함께 사람들이 F패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1)웹에서 콘텐츠를 읽을 때 항상 F패턴으로 읽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스캔 패턴도 존재합니다.
2017년 11월 12일, 닐슨 노먼 그룹 부사장 카라 페르니스(Kara Pernice)의 글³ 중 일부 내용 발췌 –
카라 페르니스는 사용자의 웹콘텐츠 읽기 패턴은 F패턴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사람들은 F패턴만이 유일한 유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닐슨 노먼이 틀린 걸까? 왜 사람들은 F패턴만이 유일한 유형이라고 생각하게 된 걸까?
1️⃣ 사용자들이 웹사이트 콘텐츠를 읽을 때 일정한 패턴이 있다.
2️⃣ 이 패턴은 영문 F와 모양이 유사해 F패턴이라 불렸다.
3️⃣ 모바일 시대에도 F패턴은 여전히 유효할까?
각주1)
UX란 단어를 창시한 도널드 노먼과(Donald A. Norman) 제이콥 닐슨(Jakob Nielsen)이 공동 설립한 UX 연구 및 컨설팅 회사
각주2)
https://www.nngroup.com/articles/f-shaped-pattern-reading-web-content-discovered/
각주3)
https://www.nngroup.com/articles/f-shaped-pattern-reading-web-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