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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달라보이는 것의 시너지

by 꿈꾸는 엽형

- 전혀 달라보이는 것의 시너지

전혀 달라보이는 것은 때때로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줘. 이거는 어떻게 일반화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서 예시로 먼저 말해줄게.


첫번째는 ‘League of Legends(E-Sports) + 경영’. 이 두개가 연관이 있어보여? 아마 게임만든 회사 경영하는 것 말고는 크게 연관성이 안보이지? 그런데 생각보다 꽤 깊은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어. 롤에서의 전략을 경영, 마케팅 전략으로 차횐함으로써 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 지금 이거에 대해 공부중이고, 조만간 이것에 관해서 책도 써보지 않을까 해.


두번째는 ‘소설과 경영’. 이것도 좀 신기하지? 경영 도서도 아니고, 소설책이랑 경영이 관련이 있다니, 여기서 경영은 기획과 마케팅에 조금 치중해 있기는 한데, 어쨌든 그것도 경영의 일부분이니까. 그 악동뮤지션에 이찬혁이 되게 참신한 작사, 작곡으로 유명하잖아. 그래서 그 영감이 다 어디서 오는지 물어봤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잘 온다고 말했어. 나도 그러거든. 새로운 걸 접하면서, 서비스나 콘텐츠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야. 그런데 내가 새로운 환경을 맨날 찾아다닐 수 없잖아. 그런데 새로운 환경을 매번 간접경험시켜 주는 것이 소설이야. 그래서 내 노트에 적혀있는 100가지의 아이디어 중에는 소설을 읽다가 적게된 것도 꽤 많아.


세번째는 군대와 경영. 군대랑 경영은 이해 되려나? 군대도 조직이니까, 경영이 연관성이 있겠지. 그런데 나는 이게 제일 의외였어. 군대는 경직된 조직의 상징이고, 내가 추구하는 조직문화는 최대한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인데, 군대가서 배우고 온 게 있다니. 물론 닮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점도 있었지만, 큰 조직인 군대를 가니까, 책에서만 배우던 조직을 몸으로 이해하게되고, 그걸 바탕으로 조직을 어떻게 경영하는지 좀 많이 관점이 넓어졌지. 특히 군대는 되게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데, 거기서도 배울 게 있었다는 점에서 나는 군대도 꽤 긍정적이었어.


어떤 경험을 하든지, 어떤 일이 생기든지, 네 전공에 대해서 잘 생각하고 있으면, 의외에 곳에서 시너지가 나더라고. 그 링티라는 최근에 뜬 마시는 링거도 특전사 군의관이 훈련 중에 생각해 냈다고 하더라고. 보통 군의관들 일 진짜 안하고, 군인이라는 생각 자체도 안하고, 군인을 깔보는 시선이 느껴지고, 군대 내부에 대한 거 신경도 안쓰는 사람들 진짜 많은데, 그 사람은 열심히 군인들 진찰하고, 본 거지. 무엇이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가? 그런 것처럼 너도 색다른 걸 조합해서 시너지를 내봐. 아마 그 군의관에게 링티처럼, 너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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