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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e. 낙서재(樂書齋)

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by 낙서재

Prologe. 낙서재(樂書齋)


"우선 집을 한 채 짓고 '낙서재(樂書齋)'라 이름 붙였다.

즐거운 락, 책 서, 말 그대로 '책 읽는 것이 가장 즐거워, 정치는 이제 그만!' 이라고 선언하는 집이다."

- 「건축가의 공간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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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한 사무실에서 등을 맞대고 일하는 우리는.

어느 쨍쨍한 팔월의 여름휴가에, 해방촌 피자집에서낮 맥주를 마시다가 이렇게 에디터가 되었다.

길을 잃을 듯한 초조함을 별안간 뜨겁게 타오르는 <책 읽기>에 대한 관심으로 변환하여.


책을 읽고 책 읽은 사람들의 리뷰를 모아 보기로 했다. 책 한 권을 다양한 시선들로 파보는 거다.

그 책을 읽고 글자를 남긴 사람들 사이에서 숨은 링크를 찾을 수 있을 거고, 주제어들을 추리면 몇 가지 낱말이 되어 묶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그 낱말들을 손에 쥐고, 그 책을 읽기 가장 좋은날의 무드를 정한다. 독서도 ootd가 있다고 믿으며. 쌓여가는 책은 꽂아둘 곳이 없으니,

우선 디지털에 서재를 하나 만들고 이름을 붙였다.

'낙서재(落書齋)'

여러 사람들의 감각이 축적된 낱말들로 책을 소개하기로 했다.




취향과 즉흥적인 독서와

언뜻언뜻 머리를 치드는 지혜와

섬세한 미래를 껴안고

사방에서 떠드는 것들에 엿을 날려줄 두 에디터의 사유의 서재.


어 서 오 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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