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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헌 Apr 25. 2019

'삶 속에서 글쓰기' 실험을 하며 얻은 결론 셋

글쓰기 연구소에서 글을 쓰는 실험을 한 결과

글쓰기 연구소에 들어가고 1차 실험을 끝냈다. (참고. 글쓰기 실험 소개) 삶 속에서 글을 써보며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되돌아보았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판단했다. 글쓰기를 일상생활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통해 의미 있는 4가지 결과를 얻었다. 차례로 글을 쓰며 변화된 결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세 번째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글을 쓰며 나는...


작성하는 글의 양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공개한 작성 글의 양이 늘었다. 두 번째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참고: 두 번째 결론) 작성하는 글의 양이 적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작성한 글감에 비해 작성하는 양이 적을 뿐 평소 작성하는 글의 수는 늘었다. 삶 속에서 글 쓰는 실험을 통해 이전보다 글을 많이 쓰고 있다. 사실 당연한 소리이다. 글을 쓰는 실험을 했으니 당연히 나오는 글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실험 기간(2019.01~03) 동안 총 32개의 글을 작성했다. IT 관련 글을 16편, 글쓰기 관련 9편, 그 외 여러 종류의 글을 7편이 블로그브런치에 발행되어 있다.


실험이라는 의무감에서 시작한 글쓰기는 조금씩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정확하게는 일상 글을 공개된 플랫폼에 올리는 데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예전부터 현업에 익숙한 기술 관련 글은 거리낌 없이 작성하고 공개했다. 기술 글은 주제를 고민할 필요가 크게 없다. 단순히 공부하고 설명하는 방향으로 글을 쓰면 끝이다 (기술 글을 쓰는 과정을 깎아내릴 의도는 절대 없다). 하지만 일상 글을 쓰는 것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쓸 수 있는 주제도 다양할뿐더러 글을 쓰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글을 마무리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주로 개인 메모 앱에 적었다. 완성, 미완성 여부를 떠나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는 데 만족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내가 일상 생각을 적은 글까지 외부로 공개하는 횟수가 늘어난 이유는 뭘까?


글을 많이 쓰게 된 이유는 글쓰기 실험을 하겠다는 (개인적인) 약속 때문인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이보다 명확한 결론은 없다. 실험한다는 의식은 글감을 모으기 시작하게 했고, 쌓인 글감은 글을 쓸 기회를 줬다. 주제 선정을 하다 지쳐 포기하는 경우가 대폭 줄어 글쓰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더라도 막힐 때가 많다. 그래도 막혀있는 글을 풀어가는 재미에 빠져 묵묵히 도전한다. 글을 쓰겠다는 결심이 가져온 변화는 글을 작성하는 재미와 실제 완성된 글을 선사해줬다.


글을 공개하는 데 거부감이 줄었다.

개인 소장용 글은 한계가 분명하게 있다. 특히 풀리지 않는 고민이나 궁금했던 생각을 정리할 때는 더더욱 느낀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본인의 만족이 충족되면 개인적으로 작성한 글은 마무리된다. 그때에 나는 수긍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이해한 것이 정말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반복되는 고민과 궁금증이 찾아올 것이다. 공개하는 글의 경우 개인의 만족 수준이 조금은 더 높아진다. 남들이 보는 글이기 때문에 읽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문장 수준으로 글이 작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머리로만 이해하고 대충 휘갈긴 문장을 정돈해야 하므로 생각을 한번 더 정리한다. 그렇게 완성된 한 편의 글은 완전히 '내 것'이 된다.


개인 생각이 들어간 글을 올리는 것은 문제없으나, 아직은 외부로 공유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내 글이 부끄러운 것일까? 아니면 내가 쓴 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공개하고 공유하는 글을 늘리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끄적이던 글을 지금 브런치에 발행하듯이 금세 익숙해질 것이라 믿는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더 좋아하고 싶어서 실험을 해봤다.

그랬더니 작성하는 글의 양이 늘었다.


'삶 속에서 글쓰기' 연구 1차 결론 - 글쓰기를 좋아하면 '글 쓰는 양'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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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글쓰기' 실험을 하며 얻은 결론 하나 - https://brunch.co.kr/@sapzape/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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