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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떤버스 Dec 18. 2018

자소서말고 '우.소.서' 봐 주실래요?

어떤버스 이야기 #4


안녕하세요. 어떤버스입니다.

     

항상 이맘때 즈음 새로운 동료를 찾는 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비슷한 고민도 같이 하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와 마음이 맞는 동료를 찾을 수 있을까?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까? 이런 고민들 말이죠. 좋은 동료, 좋은 팀원을 만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아는 만큼, 그 과정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이 시기가 되면 더욱 깊이 깨닫게 니다.


어떤버스 회의 모습


그래서 이번에는 모두가 함께 '미래의 동료들에게 우리를 어떻게 알릴까'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특히 모집의 시작부터 끝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집중해 보았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부분에서 공감이 생겼는데, 바로 대부분의 채용 공고는 내가 함께 할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업에 대한 정보도 있고, 부서에 대한 정보도 있는데 실제 그 팀에 누가 있는지, 같이 부대낄 사람이 성격은 어떻고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었죠. 아마 자기소개서를 써  경험들을 떠올리면 공감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몇 시간 혹은 몇 날 며칠을 고민해 나에 대해 쥐어짜 자기소개를 쓰는 것에 비해, 속하고자 하는 조직, 팀에 대한 정보는 굉장히 짧은 글나타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요? 심할 경우 온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내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우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한 사람, 한 사람을 면밀히 다 적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은 몇 자가 지원는 분들이 저희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저희의 우.소.서(우리소개서)를 꼼꼼히 잘 읽어주시면 됩니다. 다 읽으신 후에 저희의 취지에 공감이 가거나, 이런 사람들이랑 한 번 같이 지내보고 싶다거나,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다 등의 마음이 드신다면 그때는 망설임 없이 하단의 링크로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역시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글들 한 자, 한 자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어 보겠습니다.


각 팀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구분하시기 쉽도록 따로 하단에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실 여러분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랑 커피 한 잔 하시죠


단체 소개

미스터리 봉사여행 어떤버스는 미국의 'Do good bus'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누구와, 어떤 봉사를 하게 될지 모르는 미스터리한 콘셉트로 힌트만 보고 버스에 탑승해 내릴 때 돼서야 목적지를 알게 되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입니다.


2014년 겨울, 현재 어떤버스 대장(저희는 대표를 대장이라고 부릅니다.)을 비롯한 시즌1 멤버들에 의해 첫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45인승 버스 5대에 150명의 참가자로 진행된 첫 행사는 서울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고 돌아왔습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고, 이후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저희의 취지에 공감해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방송에도 노출되고, 기업의 후원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서울/경기 지역 200여 곳의 봉사처를 찾아갈 수 있었고, 5,0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한 단체가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런 관심 덕분에 저희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꿈을 키워 나가고 있고, 내 년부터는 어떤버스 정규 행사 이외에 새로운 프로그램(정기 봉사, 지역 콜라보 등)으로도 찾아 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버스는 왜 시작하게 되었나요?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어려운 데다, 봉사처를 찾더라도 갖가지 조건에 의해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은 많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 듯 방법을 모르고 그 과정이 복잡하기에 실천까지 이루어지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그럼 그 고민의 과정을 없애준다면? 마음만 있으면 쉽게 봉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이런 물음에서 누구나 쉽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시작한 것이 어떤버스입니다. 고민없이 쉽게 할 수 있고, 거기에 '재미'까지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의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이런 장을 통해, 봉사가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하나의 즐거운 문화로 느껴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2018 미니시즌 '미스터리 트레인' 열차 안에서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누군지 궁금하실 것 같아 메인에 사진을 걸어두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누가 하는지, 왜 하는지, 대학생만 있는지, 이게 직업인지 등 질문도 많이 받아 왔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대학교 새내기부터 직장인 주니어까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연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사진을 보신다면 다들 너무 동안이라 놀라실 수 있습니다.) 직업도 다양하고 전공도 다양하고 관심사도 천차만별입니다. 시즌마다 조금씩의 변동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 나이 때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 더 많은지, 직장인이 더 많은지 물어보신다면 딱 절반이라고 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딱 절반이거든요. 어쨌든 모두가 본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본업 외로 '어떤버스'라는 팀에 소속되어 이 프로젝트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인싸들의 체육대회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어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한 가지 공통된 모습이 있다면 정말 즐겁고 유쾌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한 참가자의 말을 빌리자면 '어떤버스 스태프들은 하나같이 인싸다'라고 할 정도로 멤버 모두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식적으로 1주일에 1회를 만난다고 말하고 있지만 체감상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도 가고 영화도 보고, 술자리도 가지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어디선가 번개가 열리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유쾌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참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꼭 어떤버스의 일이 아니더라도 사적으로 서로가 많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즌 마지막 회의마다 개인 사유로 하차하거나 휴식을 가지는 동료들에게 상장 수여식을 하는데, 흡사 졸업식의 풍경을 보는 듯합니다.(a.k.a눈물바다) 그만큼 정 많고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집단입니다. 또 이런 모습들이 어떤 설명보다 저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버스의 꿈은 무엇인가요?

버스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인 것처럼 어떤버스도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목표 하에 어떤버스가 잘 달려간다면 궁극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이 커플의 주말 데이트 코스가 되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 되는 것처럼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것이 그렇게 먼 훗날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어떤버스에 그렇게 찾아와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꿈을 이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즐거움'입니다. '즐거운 봉사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어떤버스가 가진 가장 큰 꿈이고, 목표입니다.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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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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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일을 만듭니다. 다같이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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