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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솔 Dec 17. 2024

들여다보는 것


들여다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자체에 대해 알고 싶은 것

가미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은 것

정신이 뭐하는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데리고 그것에 가는 것


겉을 넘어 안의 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

내가 모른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

안의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은 시간과 정성이 드는 것을 전제하는 것


적극적인 소극적 자세.


나는 요즘 들여다보고 싶은 나를 인식한다.


나는 왜 들여다보고 싶은 걸까?


나의 성급함으로

그것에 대해 알기 전에

그것을 변질시키는 위험을 누르고,

내 정신을 가지고 가서

그 자체로써

그것이 무엇인지

순수한 그 자체로써

또는 이면의 본질로서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함이다.



어제, 삶의 어디에 서 있는지 보았다.

왜 서있는지 보았다.


나는 무난하게 흘러가는 삶을 중단하고, 사색의 길에 서 있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 위해 선택하는 말과 행동에 내가 담겨 있지 않은 것 같아서였다.


나를 담는 말과 행동을 하기 위함이구나.


그렇다면,

나를 담기 위해 나를 알아야 하고,

말과 행동을 선택하기 위해 사리분별을 할 줄 알아야겠구나.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고

사리 분별을 할 줄 알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나를 들여다보는 것

세상의 이치를 들여다보는 것

모두

적극적인 소극적 자세가 필요하므로..

나는 적극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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