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다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자체에 대해 알고 싶은 것
가미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은 것
정신이 뭐하는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데리고 그것에 가는 것
겉을 넘어 안의 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
내가 모른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
안의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은 시간과 정성이 드는 것을 전제하는 것
적극적인 소극적 자세.
나는 요즘 들여다보고 싶은 나를 인식한다.
나는 왜 들여다보고 싶은 걸까?
나의 성급함으로
그것에 대해 알기 전에
그것을 변질시키는 위험을 누르고,
내 정신을 가지고 가서
그 자체로써
그것이 무엇인지
순수한 그 자체로써
또는 이면의 본질로서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함이다.
어제, 삶의 어디에 서 있는지 보았다.
왜 서있는지 보았다.
나는 무난하게 흘러가는 삶을 중단하고, 사색의 길에 서 있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 위해 선택하는 말과 행동에 내가 담겨 있지 않은 것 같아서였다.
나를 담는 말과 행동을 하기 위함이구나.
그렇다면,
나를 담기 위해 나를 알아야 하고,
말과 행동을 선택하기 위해 사리분별을 할 줄 알아야겠구나.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고
사리 분별을 할 줄 알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나를 들여다보는 것
세상의 이치를 들여다보는 것
모두
적극적인 소극적 자세가 필요하므로..
나는 적극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