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를 읽었습니다.
서평단을 모집한다기에 신청한 것도 있지만,
막 7살이 된 첫째와의 씨름에 조금 지치기도 했지요.
마침 훈육에 관한 책이었고, 뭐라 하는지 드러나보자!
그런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혼나는 기분이었어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좋지 않은 방법으로 아이를 대하고 있었더라고요.
아침이면 화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윽박도 질렀죠.
그때 놀란 아이의 눈을 보면서도 화를 주체하지 못하곤 했어요.
"용감하게 사랑하고, 비참하게 실패하세요."
훈육이 어려운 이유는 한 번에 정답을 찾으려 해서라고 해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이미 실패했지요.
그렇게 경험을 쌓았네요.
이제 사랑을 할 차례입니다.
"몸이 힘들다는 것은 '돌보아달라'라는 메시지입니다. 억지로 이겨내려다 화내지 말고 나를 잘 돌보는 게 좋습니다."
내가 좀 힘들어도, 잠이 부족해도
아이들을 위해 하는 일들이라 포장하며 나를 혹사했어요.
손목이 아파오고, 늘 만성피로에 시달려도 온전히 쉬지를 못했죠.
저에게 너무 미안해요.
가족을 방패 삼아 나를 돌보지 않는 것을 정당화시킨 기분이에요.
밀려있는 집안일, 내가 하고 싶은 자기 계발
그리고 즐거움보다 힘듦을 먼저 느끼는 육아까지.
가끔은 그것을 뒤로하고 침대에 누워 햇살을 받고, 잠들지 않아도 눈을 감고, 내 귀에는 좋아하는 노래가 들려오는 그런 시간을 우선하려 해요.
올해의 우선순위는 '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