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다
나는 알아야했다.
아토피에 대해서.
아이의 피부와 내 마음을
살리기 위해서
아토피가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다.
아토피라는 말은
‘이상한’, ‘묘한’ 이라는 의미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에
이상한 반응이 일어나므로
‘아토피’라고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이상하다’는 뜻으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아토피 교과서, p.25]
옷의 털이
아이의 얼굴이나 턱에 닿으면
털이 닿은 부위가 빨개졌다.
겨울이 되면 양쪽 귀 밑이
갈라져서 늘 피가 나고
딱지가 앉기 일쑤였다.
그럴 때면 마음이 조급해졌다.
빨리 상처가 아물어야 하는데..
피부가 빨리 좋아져야 하는데..
긁어서 생채기가 난 아이의
피부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다.
피부가 다 나을 때쯤
또다시 긁어서
같은 자리에 상처가 생겼다.
이제 겨우 괜찮아졌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나 자신에 대해서,
아이의 피부에 대해서 화가 났다.
나는 감정에 휘둘리면 안 되었다.
엄마라면 그래서는 안 되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지켜보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했다.
책을 읽다 눈에 들어온 한 문장,
[아토피 교과서, p.24]
주위 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를 위해 생활환경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집안의 물건 비우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