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아토피, 너 뭐니?

아토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다

by 글짓는맘

나는 알아야했다.

아토피에 대해서.

아이의 피부와 내 마음을

살리기 위해서

아토피가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다.


아토피라는 말은

‘이상한’, ‘묘한’ 이라는 의미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에

이상한 반응이 일어나므로

‘아토피’라고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이상하다’는 뜻으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아토피 교과서, p.25]


옷의 털이

아이의 얼굴이나 턱에 닿으면

털이 닿은 부위가 빨개졌다.

겨울이 되면 양쪽 귀 밑이

갈라져서 늘 피가 나고

딱지가 앉기 일쑤였다.


그럴 때면 마음이 조급해졌다.

빨리 상처가 아물어야 하는데..

피부가 빨리 좋아져야 하는데..


긁어서 생채기가 난 아이의

피부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다.


피부가 다 나을 때쯤

또다시 긁어서

같은 자리에 상처가 생겼다.


이제 겨우 괜찮아졌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나 자신에 대해서,

아이의 피부에 대해서 화가 났다.


나는 감정에 휘둘리면 안 되었다.

엄마라면 그래서는 안 되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지켜보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했다.


책을 읽다 눈에 들어온 한 문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납득하기 위한

치료가 아니라

아기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아토피 교과서, p.24]


주위 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를 위해 생활환경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집안의 물건 비우기가

시작되었다.

이전 07화#7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