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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위 Aug 11. 2022

첫 이빨이 났어요

그간의 낑낑은 이앓이였나..?!

최근 많이 찡찡 거리는 우리 아가입니다. 200일이 되면서 열감기도 코로나도 앓았으니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아가의 행동의 원인을 미리 찾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모유수유+분유수유에서 100% 분유수유와 이유식으로 바뀌면서 변비에 걸려 고생하는 우리 아기의 콘텐츠를 다뤘는데요. 당시에도 기저귀의 변을 확인했을 때 변의 농도가 딱딱해져서 아기가 변비에 걸린 거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앓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가 "뿌우"하고 소리를 내기도 하고 "푸왁" 하면서 입으로 공기를 내뱉기도 합니다. 쪼그만한 아기가 입술을 오물오물하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평소보다 엄청 찡찡거리고 계속 안아줘야 진정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기가 코로나 후유증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집에만 있어서 너무 심심한 것 같다. 하여 소아과에 가서 코로나 이후 재채기를 줄이는 약도 처방받기도 하고, 또 심심해하는 거 같다 느낄 때는 잠옷 차림으로나마 아기를 동네라도 산책시키면서 달래주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우연한 기회에 아내가 아이 분유 먹인 이후 재우기 전에 입을 닦아주려고 가제손수건을 넣어보니 아래 앞니가 나와 있던 것이었습니다.


고래 장난감을 가지고 잘 노는 우리 아가

아 그간 우리 아기가 찡찡거리고 하던 것이 이앓이 때문이었겠구나. 이번에도 결과론적으로 아기 행동의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말도 못 하는 우리 아가가 얼마나 답답하고 간질간질했을지 혹 조금은 아프지 않았을지 뒤늦게 안타까우면서도, (앞으로 나올 이빨이 엄청 많을 텐데...) 걱정도 들었습니다.


200일 즈음에 이빨이 나온 것을 보니 아내 조리원 동기들 아가들의 성장 페이스와 비교해 봤을 때 평균의 범주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손으로 끼는 아가용 작은 칫솔을 이미 구비해 놓았더라고요. 이렇게 육아 업무가 또 하나 늘어난 기분이네요. 

사진으로 나오진 않네요..!

처음의 순간은 참으로 특별한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아가의 첫 이빨을 담아두려 했는데 작아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네요. 조만간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우리 아가 이빨이 나는 동안은 답답하겠지만, 더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을 수 있게 될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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