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드로잉 툴인 <클립 스튜디오>로 손을 풀 겸, 오래 공을 들여 칼라 일러스트를 그려 보았다. 이전엔 항상 '습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미완성하거나 스케치 정도의 그림만 그려봤다면, 완성도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를 써봤다. 마침 일이 없어서 시간이 좀 많기도 했고.
그림의 내용은 나를 담았다. 이제 사슬을 끊고 날아갈 일만 남은,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악마. 상처 입고 가둬졌어도 힘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악마. 하지만,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이 없다는 뜻)
나는 내가 날아오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