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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gchi Apr 24. 2022

일욜에 뭐할거야?

나의 해방일지 심쿵한 말들


“없는데… “

뚱하고 답하고는 왜 금욜 저녁부터 묻나 궁금했다

‘하고싶은 게 있어서 그런가’



토욜에 온 몇개의 메세지

“아 나 생일이구나” ㅋㅋ


나의 해방일지 에서 심쿵했던 말 생각난다


불행하지도 않은데 행복하지도 않아


나도 그런데…

행복한지 좀 된거 같다 면서

밥집에서 밥 먹으러 간다 라고 쓰곤

피식 웃음이 난다

행복하단 소리지뭐


그냥 꽤 괜찮다

맛있는 것도 있다

좀 비싸다

대만족한 건 아니지만 싫진 않다

쓴 걸 읽어보니

무덤덤하게 내가 느끼고 있었네

다른 사람은 맛있는 것이 몰입해서

졸맛탱이라 썼을 수도 있겠다

추앙해요란 말에 부응하는 날아오른 구씨

넘 어이없다

웃기다

통쾌하다

나도 날고 싶다



몇번을 반복해서 보게되는 점프

몸이 웃기게 휘이고 접혀서 저 컷이 안나오던데

나도 누가 추앙해주면 구씨처럼 날수 있나

나는 누군가를 기~~~~일게 추앙해 본 적이 있나

몇 명의 연예인을 간헐적으로 응원한 적만 있다

깊은 팬심이라면서 샀던 주식도

내 사정에 금방 팔았다

한없이 가벼운 나 ㅋ

몸무게랑 상관없네


학교 같단 말

엄청 공감됐다

날 기다려주지 않고

가버리는 폭주기관차 같은 진도

내가 소화가 덜 되었어도

수업은 진행된다

오 잼있다면서 우주의 중심 같은 느낌에서

어느새 물러난다


스스로 부끄러웠던 순간들이

은근히 많았구나

어쩔수 없다고 포기하게 됐던 일들이 많았구나


가족이랑도

나만 그런가 싶어서 선뜻 말 못했는데

맞아

가끔 그리고 주로

마주 보는게 난 불편해


대각선이 편해서

내가 은근히 셋팅해 놓으면

상대는 나를 배려해서

마주보게 고쳐 앉더라

그게 누구든

한국사람맘 그런건가 궁금했는데

외쿡인 친구가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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