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 거다?
고등학교 때의 나는 주로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 기숙사생활을 하는 고등학교였는데, 나의 주 공부 장소는 도서관, 독서실, 그리고 기숙사의 내 방이었다. 그 중에서도 도서관을 제일 선호했는데, 공간이 넓게 트여 있으면서도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이 좋았기 때문이다. 종종 어려운 문제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해가며 공부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 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대부분의 시간은 혼자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를 푸는 데에 보냈던 것 같다.
이러한 나의 성향은 대학교에 와서 꽤 바뀌었다. 친구들과 학교에서 함께 과제를 하고, 시험기간에는 친구들과 흔히 ‘카공’이라고 하는, 카페에서의 공부를 하기도 한다. 친구들과 한 문제에 대한 여러 관점을 얘기해보며 어느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맞을지 토론하거나,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직관적일지를 이야기하다 보면 혼자 공부할 때보다 덜 힘들고, 더 효과적이며,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비슷한 맥락에서 나는 혼자서 하는 프로젝트보다 팀 프로젝트를 선호하는데, 팀 프로젝트를 하면 함께 했을 때의 시너지를 그 어느때보다 잘 느낄 수 있다. 혼자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도 보다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공학 연구들이 대부분 팀으로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 파트에서는 이러한 시너지를 가장 크게 느꼈던 두 번의 팀 프로젝트 경험을 이야기하며, ‘함께 하는 공부’로부터 오는 열정과 성취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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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우수학생센터 11기 유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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