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제 내가 걸어가던 골목에는
쓸쓸한 낙엽이 떨어지고
어제 네가 앉아있던 벤치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려
내일의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잠깐 궁금하다
열리지 않는 창문 너머 은근한 빛을 드리우는
달빛을 한동안 응시하다
병실 문 밖에서
빼꼼 고개를 내미는 꼬마 하나를 보고
살짝 웃으며 손인사를 건넸어
아이야
너는 어째서 이곳에 있을까
어떠한 아픔에 젖어 여기까지
흘러 들어왔을까
유학생, 로준생, 파트타임 영어강사이고 취미로 에세이와 시를 씁니다. 뉴질랜드와 일본을 거쳐 서울에서 살아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