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이트리 Sep 14. 2018

말 많은 '일회용 컵' 재활용 방법


             매장에서 드시고 가세요?


카페를 자주 가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카페에서 주문을 할 때 조심스레 말씀해주시는 이 고정멘트를 다들 알 것이다. 일회용 컵 사용하는 규제가 이미 많은 카페에서 시행되고 있는 듯 하다. 정부의 규제 덕분에 이곳저곳 말이 많았던 일회용 컵은 테이크 아웃 시에만 구경할 수 있는데 길가에 버리면 안되니 집에 고이고이 모셔오는 경우가 많다. 


비좁은 분리수거함 사이에 플라스틱 물통 같은 경우에는 압축해서 버리면 되지만 그것과는 달리 일회용 컵은 압축해봤자 금방 뿅! 하고 다시 올라와 압축이 안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버리기 참 애매하다. 


그렇다면 이 일회용 컵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나는 버리기엔 아깝고 갖고있자니 그저 쓰레기일 뿐인 이 일회용 컵을 재활용 해보기로 했다. 만드는 방법 또한 간단하고 집에서 쉽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좋은 아이디어 같다. 


첫번째. 휴대용 티슈곽 만들기


휴대용 티슈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나눠주기도 하고 주유소를 가거나 하면 받는 경우가 많다. 종종 얻게되는데 그때마다 '아싸 개이득!' 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사용 안하게 된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나처럼 휴대용 티슈를 집에 쌓아두기만 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이 유용할 것이다.


우선 티슈를 꺼낸 후 직사각형으로 되어있는 티슈를 반으로 자른다. 사이즈가 크면 일회용 컵에 잘 안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용할 티슈를 차곡차곡 번갈아가며 엮은 후 넣어준다. 그래야 입구에서 티슈를 잡아당겨도 다음 티슈가 바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주고 나면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면 된다. 차량 컵 홀더에 이 휴대용 곽티슈를 만들면 언제든지 휴지를 뽑아 쓸 수 있어서 번거롭지 않게 확실히 달랑 티슈 하나만 있을 때에는 별로 손이 안갔지만 이렇게 활용하면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두번째. 무드등 만들기


어두컴컴한 방 안, 불을 다 끈 상태로 침대에 누웠지만 응? 내 핸드폰 어디갔지? 이럴 때 가장 필요한건 바로 무드등.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화려한 무드등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다소 투박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너무 밝지도 않고 은은하게 빛을 내기 때문에 침대 옆에 두고두고 사용하기에 좋은 아이디어이다.


준비물은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아닌 종이로 된 일회용 컵이다. 쉽게 말해 차가운 음료컵이 아닌 뜨거운 음료컵.

그리고 컵 안에 쏙 들어갈 수 있게 사이즈가 얼추 맞는 LED 등만 있으면 된다. LED등은 다이소같은 곳에서 1,000원 내지 2,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컵을 깨끗히 씻어내준 후, 컵 안에 LED 등을 넣어주면 끝이다. 여기서 컵을 취향에 맞게 꾸미면 일회용 컵을 활용해 만든 나만의 무드등이 완성. 앞으로 방 불을 끄기 전 무드등을 킨 상태에서 불을 끄면 침대가 어딘지 더듬더듬 거리면서 두둠칫 거릴 필요가 없다.


세번째. 선물 포장하기


작은 선물을 하나하나 포장하기에는 과대포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유용하게 빈티지 스타일로 선물하고 싶다면 일회용 컵을 선물 포장용으로 사용해도 요긴하게 쓰인다. 그냥 버리기에는 쓰레기지만 예쁘게 활용하면 환경오염도 막고, 예쁘게 선물도 할 수 있다. (아주 친한 사이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안친한 사람에게 선물했다간 부작용 주의)


깨끗히 씻어낸 컵과 스타핑, 봉투형 포장지 이 세가지면 준비물 끝. 스타핑은 꾸미는 용도로도 활용이 되지만 완충제 역할을 해주어서 더욱 활용가치가 높다. 컵 바닥을 스타핑으로 채워준 후 안에 아기자기한 선물을 채워준다. 과자나 사탕류를 추천한다. 그리고 컵에 마크를 자신이 아끼는 스티커로 가려준다. 그리고 봉투형 포장지로 감싸주면 끝. 이렇게 해주면 아기자기하게 선물 포장용으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네번째. 저금통 만들기 


일회용 컵의 뚜껑은 의외로 구멍이 크다. 100원은 물론 500원까지 들어가서 저금통으로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사실 가장 쓸데없는 소비가 바로 저금통 구매다. 쉽게 열 수 없는 저금통 같은 경우는 예외지만 쉽게 열고 닫을수 있는 저금통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돈 낭비 같아보인다.


그저 외관이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금통을 구매하기 전, 이렇게 일회용 컵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투명한 일회용 컵에 동전이 차곡차곡 쌓여가면 그것만큼 뿌듯한 것도 없을 것이다. 추가로 동전이 꽉 차면 새로운 일회용 컵으로 또 활용하면 된다. 






금주 화이트리 인기글


매거진의 이전글 여전히 헷갈리는 분리수거에 대한 모든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