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말투 '-시(時)', 우리말로 바꾸기

by 김보영

‘때’를 나타내는 한자말투로 ‘-시(時)’나 ‘시(時)-’와 같은 꼴이 있습니다. 전에는 공공기관 글이나 안내문, 보고서에서 자주 보였지만 요즘은 일상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들을 우리말로 바꾸면 훨씬 부드럽고 읽기 쉬워집니다. 아래 예문을 살펴보시고,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 되짚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시(時)


ㄱ. 평상시에도 잠깐씩 시간 내서 가볍게 운동하세요. (⟶평소에도, 여느 때도)

ㄴ. 유사시에는 비상계단을 이용하세요. (⟶뜻밖의 일이 생겼을 때는)

ㄷ. 퇴근 시 길이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퇴근할 때)

ㄹ. 필요시 연락 바랍니다. (⟶필요할 때)

ㅁ. 정전 시 비상등이 저절로 켜집니다. (⟶전기가 나가면)

ㅂ. 사용 시 주의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쓸 때는)

ㅅ. 문자를 받은 즉시 전화 주세요. (⟶받으면 바로)



시(時)-


ㄱ. 아주 시의적절하게 왔어요. (⟶때맞춰)

ㄴ. 이 책은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요즘에 딱 들어맞는)

ㄷ. 시급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얼른)

ㄹ. 이 일은 지금 시기에는 맞지 않는다. (⟶때가 아니다.)

ㅁ. 제출 시한을 놓쳤다. (⟶날짜를)

ㅂ. 며칠 시일이 걸릴 것이다. (⟶‘시일이’를 없애면 됨)

ㅅ. 시점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언제인지)

ㅇ.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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