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그야말로 핫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통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라는 호르몬의 수치를 조절해 포만감을 지속시키고 식욕을 억제해 살을 빼는 원리를 가진 약입니다. GLP-1은 음식 섭취 직후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위와 장 등 소화기관에서 분비돼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위고비는 식욕은 줄이고 식탐은 없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의 비만치료제에 비해 투여 횟수가 주 1회로 적고 부작용 또한 가장 적으며 감량 효과는 좋은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고비를 투약한 많은 사람들은 속쓰림, 위장장애, 섭식장애, 소화장애, 헛구역질, 구토, 설사, 두통, 담낭염, 췌장염, 탈모, 무기력, 드물게는 실명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투약을 중단하게 되면 식욕이 폭발하여 요요가 올 수 있으며 근육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BMC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 오젬픽 등 비만치료제 투약을 중단하게 되면 8주 후에 체중이 상당히 증가하며 이러한 현상은 20주 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도비만이나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면 투약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만치료제에 의존하기 이전에 천연 위고비라 불리는 우리의 일상 속 식품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외신 매체들도 '기적의 다이어트 치료제'라 불리는 위고비와 비슷한 효과를 주는 식품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바이의 영양사 마리아 아비하나는 위고비 등 체중 감량 주사제와 같은 효과를 낸다는 음식군을 소개했습니다. 아보카도·견과류·고등어 등 '건강한 지방'을 함유한 식품군, 달걀, 그릭요거트, 콩류에서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또한 고구마나 퀴노아와 같이 'GI(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도 위고비처럼 GLP-1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한편, 건강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우창윤 교수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아침, 점심, 저녁 식단으로 적절한 음식들을 추천해 주었는데요. 그 내용이 유익하여 소개합니다.
1. 아침 추천 식단
그릭요거트와 견과류, 블루베리 또는 골드키위
올리브오일을 넣은 단백질 셰이크
사과와 땅콩버터
* 피해야 할 음식 - 시리얼, 잼 바른 빵, 흰밥, 과일주스, 고카페인음료
2. 점심 추천 식단
삼치구이와 현미밥
회덮밥
계란말이나 메추리알 반찬
* 피해야 할 음식 - 제육 등 빨간 음식은 단맛과 짠맛이 같이 있는 음식, 찌개나 국(먹어야 한다면 건더기만 건져 먹기)
3. 저녁과 야식
저녁은 가장 가볍게 먹되 단백질을 충분히 먹기
야식이 당기지 않도록 저녁에 단백질을 충분히 먹기(야식으로 먹을 족발, 치킨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저녁으로 먹고 야식 먹지 않기)
4. 술자리
술을 먹어야 한다면 술 섭취량을 조절하고 먹태, 회, 계란 등 단백질 안주를 먹는 게 좋음
토닉워터에는 콜라만큼의 당이 들어있으므로 비추
굳이 마서야한다면 와인이나 위스키 등을 치즈나 당이 적은 과일 등과 먹는 것을 추천
또한, 그는 일상 속 천연 위고비 음식을 소개했는데요. 바로 고기 한 덩어리와 달걀, 올리브유입니다.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은 생각보다 포만감을 엄청나게 주고 거기에 올리브오일 먹으면 그게 바로 천연 위고비라고 언급했습니다. 약이 아닌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저절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소개했던 식사의 순서 바꾸기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인데요.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은 나중에 먹게 되면 단백질과 섬유질이 주는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결국 일상 속 천연 위고비 역할을 하는 음식을 정리해 보면,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우리는 누구나 약의 도움 없이 스스로 건강하고 멋진 몸을 만들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당신의 건강한 오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