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와 열정사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오랜 꿈이라던가,
염원이라던가
사랑이라던가
그런 긍정적인 것들은 사람을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 원동력을 주는 불꽃은 비단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복수
증오
원망
화병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은 사람에게 뜨거운 가슴에 차가운 눈물을 맺히게 만든다
나는 어떠한 감정을 품고 살아가는가
나는 어떠한 감정을 타인에게 넣어주고 있을까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은 축복이면서도 영광일지도 모른다
사람의 인생 80년~100년 그 짧고도 긴 시간 동안
누군가의 인생에서 그 머릿속에 각인된 사람은
생명의 의인으로 기억될까
씻지 못할 악인으로 기억될까
나는 그렇다면 누군가의 인생에 기억되고 싶지 않기도 하다
나는 요즘 누군가에게 그럴만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지 않기도 하다
각자도생
피해도 주지 않고 피해를 받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요즈음의 나는 그림자 같은 회색인간처럼.
가능하다면 투명인간처럼
잠깐 머물다가 사라지는 인연이길 바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