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의 기술을 내려놓고
평소 오가던 길,
지루한 고속도로 위로
하얀 눈이 조용히 내린다
잠시 졸음쉼터에 내려
차 문을 닫는 소리가 멀어지자
세상은 갑자기 느려지고
눈발이 내 호흡을 따라온다
원래 이곳은
피곤한 몸을 눕히던 자리,
눈을 감으면 사라지던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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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기후정의 활동가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 곳곳에 아프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곳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들려줄 사랑 이야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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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 어른이란 길목에서> 출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