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다룰 이야기는 어떻게 책을 읽게 되었는지,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면서 제가 어떻게 바뀌고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 2년 준비 기간과 3년의 공공기관 취업 준비에 대한 내용은 길게 작성하진 않고 2화에서 마칠 예정입니다.
저는 심리 상담을 하고 싶어서 상담 대학원 준비를 2년 정도 했습니다. 영어 독해는 자신 있었는데 시험에 자꾸 떨어지고, 대학원에 다니는 주변 지인들의 삶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운 좋게 졸업 후 현직에 종사하시는 분과도 알게 되었는데 상담하는 일과 대학원은 저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대기업을 준비하던 후배가 공공기관으로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공기관이라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사실과 워라벨(work life balance)도 보장되고 사람들에게도 인지도도 높지 않습니까? 급기야 취업에 대해서 하나도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저는 공공기관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제가 공공기관 취업에 준비할 때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는 제도가 도입되고, 블라인드 채용이 새로 생긴 겁니다. 제가 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편입한 제 학벌은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었지요. 오히려 대학교 다닐 때, 어떤 학교 교육을 수강했는지와 직업훈련(직업교육)은 어떤 것을 들었는지,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을 갖추고 있는지, 공공기관 청년인턴 등의 경험 등이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솔직히 공공기관 취업 준비했을 때는 3년이나 걸릴 거라곤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러나 요구하는 자격들, 경영학 학교교육(평생교육원)과 직업훈련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공기관 인턴을 하면서 겪었던 제 삶의 경험들을 풀어 나가보려고 합니다.
모든 경험은 다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제 성장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든 상관없습니다. 내 상황과 내 현실을 나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시각과 태도로 보는지가 중요하니까요.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