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는 공부를 엄청 시키네...?!
저는 남들보다 고3 보다 더 힘든 생활을 2년 더 했습니다. 독학사 칼리지 2년 기간 동안 학교 수업과 편입영어 수업과 공부를 하면서 더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대학생이 가장 기피하는 수업 시간은 1교시(9시 수업)입니다. 저는 거의 2년 동안 1교시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 교육 과정이 편입영어 수업 포함 9~5시 거의 꽉 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편입도 성공해서 좋은 학교(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 들어갔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공부하기 싫었습니다.
이제 나이도 군대를 가야 하는 나이였기 때문에 편입하면 3학년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3학년 1학기만 마치고 휴학하고 군대를 가려고 했습니다. 대부분 어릴 때(20~21살) 가는 저는 22~23살에 군대를 가야 했기 때문에 너무 늦게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반 병사로 가기는 싫었고, 군대에서 의미 있는 경험과 리더십을 키우고 싶어서 학사장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군 조종장교와 육군 학사장교에 지원했습니다. 체력검사, 안압, 굴절, 시력검사 등 다 통과했는데 공부하기 싫었던 저는 한국사 공부를 하지 않아서 공군 조종장교에는 떨어졌습니다. 시험을 보러 갔을 때, 육군 학사장교와 육군 ROTC를 제대했음에도 공군 조종장교로 다시 시험 보러 온 형들과 같이 신체검사와 체력검정을 보면서 친해졌습니다. 저에게 만약에 공군 조종장교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 시험 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살이라도 더 빨리 의무복무를 끝내고 학교에 다시 가고 싶었습니다. 형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공군은 떨어졌으니, 육군 학사장교는 붙어서 육군 학사장교로 입대했습니다.
혹시, ROTC와 학사장교의 차이를 아시나요? ROTC는 학교 다니면서 3, 4학년 2년 동안 후보생의 신분으로 지냅니다. 또한, 3학년 4학년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즉 4개월의 군사훈련을 받습니다. 반면, 학사장교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후보생의 신분으로 입대해서 4개월의 군사훈련 과정을 한 번에 받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군대 복무 기간도 차이가 있습니다. ROTC는 2년 4개월인 반면 학사장교는 3년입니다.(후보생의 기간은 제외하고 4개월의 후보생 생활도 포함하면 학사장교는 3년 4개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