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ive art는 예술인가?
제너레이티브 아트란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무작위로 생성되는 디지털 아트의 한 형태입니다.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코딩 아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제너레이티브 아트의 원리는 디자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발생하는 여러 제한요소를 입력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형태를 창조하며 수백만 가지 옵션을 생성합니다. 이처럼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같은 조건 속 다른 조합을 통하여 생성되며 각 작품은 희귀성을 가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바로 크립토펑크 입니다. 크립토펑크는 2017년 미국 Larva Labs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입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NFT가 탄생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현재 크립토펑크의 NFT는 비자(Visa)에서도 구매를 했으며, 가장 비싸게 거래된 크립토펑크의 경우 750만 달러, 한화로 80억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크립토펑크의 경우 NFT 의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기에 그 자체로서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크립토펑크의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PunksComics 외), 아트워크들이 생겨나면서 그 가치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크립토펑크는 픽셀로 이뤄진 단순한 아바타 이미지로, 최근 NFT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최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의 홍콩 경매에서 크립토펑크의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14점이 140억 원대에 낙찰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의 새로운 장르로 인식해야 할까요?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에서는 NFT 아트 특별 경매를 진행하고 이것을 단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크리스티 리포트에 따르면 크립토펑크 입찰자 33명 중 단 3명만이 기존 고객이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티 입장에서는 시장 논리에 입각하여 신규 고객 발굴을 측면에서 크립토펑크를 예술의 일환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통과 권위가 있는 미술 업계에서 단순히 수익창출만을 위한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크립토펑크가 이토록 주목받는 것은 최초로 경제적 가치와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수집품을 대표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너레이티브 아트가 새로운 예술 장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를 단순히 수익을 내는 투자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콘텐츠 속에서 각기 다른 희귀성을 가진 작품을 감상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다양하게 확장된 프로젝트가 생겨나고 이를 진행하는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활동하게 될 경우 제너레이티브 아트의 생태계는 더욱 활발히 성장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 예술은 더욱 가변적인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