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대파 이야기(6)
믿을 수 없지만.. 대파에 꽃봉오리가 올라왔다. 며칠 있으면 활짝 필 것 같다. 그래서 또 파 이야기를 이어간다.
파 줄기(?)를 잘라먹었다.
보니까 꽤 많이 자랐길래, 파 한줄기를 잘라먹었다. 이런 게 자급자족일까? 더 많이 잘라먹을까 하다가 딱 한줄기만 잘랐다. 겨우 한줄기만 잘랐는데도 베란다에 파향이 가득했다. 잘라낸 부분이 많이 아픈 모양이구나. 미안하다. 괜히 짠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꽃봉오리가!
전에 <비빔밥 꽃 피었다>라는 책에서 봤던 파꽃을 조만간 실제로 볼 수 있겠다. 파를 키우다 보니 꽃도 보는구나. 파꽃의 꽃말이 '인내'라고 하던데.. 그래서 한번 더 들여다보게 된다. 덕분에 앞베란다에 자주 간다. 간 김에 다른 식물 친구들도 돌아보게 된다.
꽃이 피면 저 옆에 파줄기는 먹어도 되나?
잘 모르겠다. 어쨌든 파를 키우다 보니 꽃까지 보게 됐다. 신기하다.
예전에 키웠던, 무꽃 사진도 첨부
예전에 무 밑동을 잘라서 키운 적이 있다. 싹이 나고, 꽃까지 예쁘게 폈다. 하늘하늘한 무꽃이 정말 예뻤다. 무꽃의 꽃말은 '계절이 주는 풍요'라고 했다.
분홍, 보라, 하양. 꽃 색깔도 예쁘지만, 하늘하늘한 꽃잎이 정말 예뻤다. 오래전이지만 아직도 생각이 난다.
원글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