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가설을 세우다
"실험실이라... 화려한 연구소 같은 걸 상상하셨나요? 제 실험실은 주방 한 편의 노트북, 식탁 위 메모 노트, 책상 한 편의 작은 공간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보다 훨씬 넓었답니다. 순수한 열정 하나로 시작했던 키즈카페의 분주한 홀, 온라인에서 경험한 다양한 시장 언어, 시스템을 판다는 프랜차이즈, 두려움 극복한 세일즈 클로징 현장까지... 제 삶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경기장이었어요."
그 경기장에서 몸소 익힌 감각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고객 반응, 시장 조사, 메뉴 개발, 재고 관리, 종업원 관리, 온라인에서는 환율 변동, 언어 장벽, 트렌드 변화, 복잡한 인증 절차까지. 이론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생생한 경기 감각을 통해 배웠죠.
4년씩 터울인 세 아이의 육아기간, 25년 동안 여러 번의 창업과 폐업, 새로운 도전, 준비, 피드백, 그리고 다시 도전...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깨달았어요. 제가 정말 찾고 있던 것은 평생현역처럼 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이었다는 걸요. 그래서 때로는 지치고 쉬어갔지만, 배움의 끈은 결코 놓지 않았나 봅니다.
무엇을 시작하기엔 제 나이 56세가 세상 기준으로는 늦었다고 하죠. 함께 배우며 만나는 사람들 중에 제 아들, 딸 또래를 종종 만날 때면, '늦었다'는 생각이 저를 흔들기도 합니다. 스스로 세상 기준 물리적인 나이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떨 땐 힘이 빠지곤 해요.
하지만 곧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생각하죠. 그러면 액티브하게 나의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열망이 다시 일어서게 만듭니다. 그래서 매 순간 제 마음은 실험 중이에요. 관리, 감독, 총책임이 고스란히 제 몫인 저만의 실험실은 오늘도 가동 중입니다.
실험에는 항상 가설이 필요하죠. 저의 가설은 이랬어요: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야." "내 강점과 시장의 필요가 만나는 지점이 분명히 존재해." "평생 사랑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그래서 누군가가 만든 정답이 아닌 정말 나다운 일에 가치를 담아서 일하며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을 늘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로 인해 꾸준히 배움에 투자했고, 이 실험실은 지금도 활발히 가동 중입니다. 이제는 남의 기준이나 공식이 아닌, 제 철학과 가치를 담아 진행하는 실험들이죠. 그 여정의 기록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함께해 주실래요? 실험실의 문을 열고 제 여정에 동행해 주실래요? 완성된 성공담이 아닌, 진솔한 탐색의 기록을. 복잡하고 때로는 혼란스러웠던 '될 듯 말 듯한 시간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여러분의 실험에도 작은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더 많은 성공이 아니라, 더 많은 의미 있는 실험이 아닐까요? 실패해도 괜찮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실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