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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시체 Jan 20. 2022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서울식물원



2021년 9월 14일에 채집한 풍경. 이제야 하나하나 그림으로 옮긴다. 그간 이래저래 바빴다. 지금은 다시 자유의 몸이 되어 프리랜서라는 말 그대로 '프리'해졌다. 하지만 일 없는 프리랜서는 백수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없이 불안하다. 몇 번을 겪고도 여전히. 전생에 무슨 큰 죄라도 지은 것일까. 이 불안을 나는 앞으로 몇 번 더 맛보게 될 것인가. 언제가 되어야 끝날 것인가. 늘 생각하지만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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