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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 Jan 10. 2021

올해의 영화, 정산을 마치며

2020 공감라이팅 영화정산

2020 12월 영화 정산

올 한 해 얼마나 많은 영화들을 보았을까!

12 0 · 7 1 · 8 2 · 3 0 · 2 0 · 2 4 · 3 2 · 7 0 · 1 0 · 3 0 · 1 1 · 1 1 (···계산중)

···

50편의 영화와 11편의 드라마·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올해 첫 영화는 <코코>

최고의 영화는? <소울> 이다!! 이것도 얼른 후기 써야지 :)

글쓰기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복학을 앞두었기 때문에ㅠㅅ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휴학을 하고 인생 이벤트로 시작했던 영화 정산.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과 함께 무엇인가를 꾸준히 기록한다는 것도 꽤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도 나의 휴학을 채워준 대외활동 리더그룹, 전공 자격증 준비, 미래를 위한 공부...(?) 등등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온 거 같지만 돌아보면 왠지 모르게 허전한 기분이 든다. 나 잘 산 건가? 마음이 좋지만은 않아 학원이 종강했던 연말 언저리 이후에는 하루를 정말 의미 없이 보내는 중이었다. 의미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알 수가 없다. 그렇게 24살 인생이 흘러가고 있다.

영화 <소울> 포스터


정답이 없는 삶이라는 걸 안다. 그럼에도 최선의 선택을 정답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럴수록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 더욱 나아가야 한다고, 나야 가야 하는데, 나아가고 있을까? 고민의 연속. 어느 선택이어도 상관없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이러한 부담을 견디고 성장하고 싶다. 당당한 어른이 되고 싶다!


2020 한 해는 나에게 '잠시 멈춤'이었다. 학교생활을 빠져나와 내가 그동안 집중하지 못한 삶을 살아갔다.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며, 부족했던 나 스스로의 일부를 채워가는 시간이었다. 이 순간들이 얼마나 의미 있게 될까. 지금은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의미가 있게 되겠지. 웃으며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되길 바랄 뿐.


다시 휴학의 시작으로 돌아간다면, 더 잘 보낼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는 여전할지도. 나는 항상 이루어낸 것보다 이루지 못한 걸 생각하며, 나를 자극한다. 성장의 요인일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태도는 스스로를 지치게 하기도 한다. 그 중간 언저리, 적절한 태도로 나를 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괴롭히며 살고 있더라.


'모른다', 모르겠다라는 말을 참 많이도 썼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 하지만, 어쩌면, 모르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달리진 못하더라도 멈추지만은 말자. 꾸준하게 걷자. 걸어나가 올해를 시작하자!


우리는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 서있다. 그럼에도 이상과 현실이 맞닿는 사람이 되자. 나 자신에게 냉정할지라도 상처 주는 삶을 살지는 말자. 온전한 나 자신으로서 세상에 한없이 따뜻하자.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에 확신은 없더라도 최선을 다하자. 꿈이라는 핑계로 절대적 노력을 간과하지는 말자. 최선을 다하면 어디로든 간다. 지금 이 시점에서 잘못된 방향이란 없다. 2021 나에게 필요한 건 내 삶의 기본값을 채우는 일이니까. 언제나 그랬듯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를 보내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 건강하기, 아무 탈 없이 막학년을 졸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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