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말씀(3)

행사에 초청받은 경우의 서두와 본문(축사, 환영사)

by 김 과장

직전 글에서는 행사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두와 본문 말씀을 작성하는 경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타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을 받아 객의 입장에서 말씀을 하는 상황을 짚어 보겠습니다.


축사를 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축사라는 의미에 걸맞게 ‘축하한다’라는 말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개최되고 있는 행사의 의미가 크고, 앞으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는 내용으로 관심을 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최기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초청받은 주요 기관의 대표가 문제 상황에 공감하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거나 관련 정책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큰 격려의 의미가 될 것입니다.


말씀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두
- 행사 주요 참석자에 대한 인사

2. 본문
1) 행사 관련 상황에 대한 공감
2) 행사 관련 초청받은 기관의 정책 추진 경과와 노력
3) 행사 관련 초청받은 기관의 앞으로 비전 및 발전방향

3. 마무리


1) 서두

초청을 받은 경우에는 행사 개최 축하한다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부드럽게 말씀을 시작할 수 있고,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주요 참석자들을 언급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해준 점에 대해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를 표하는 것은 초청받은 행사가 기관의 업무와 관련성을 갖는다는 점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 기관의 업무와 관련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준 점에 감사하다’라는 취지입니다. 고민 없이 인사말에 '행사 개최에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행사가 우리 기관의 업무와 어떤 관련성을 갖는지는 담당자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례: 2021 접경지역균형발전엑스포 축사】

접경지역의 미래비전 모색을 위해 마련된
「2021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 엑스포」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뜻깊은 행사를 주최해 주신 「접경지역 시장 군수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주신
조인묵 양구 군수님(회장), 장정민 옹진 군수님
정하영 김포 시장님, 김광철 연천 군수님
최문순 화천 군수님, 함영준 고성 군수님 반갑습니다.

포럼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17년부터
행사를 주관해주고 계시는
서울신문사 곽태헌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소 접경지역 발전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김주영 의원님과
배준영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위의 사례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자치단체장들을 직제 순서에 따라 소개하고, 행사 주최기관인 언론사 대표에게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하는 국회의원도 소개했습니다.


일반적인 행사에서는 국회의원을 기초자치단체장들보다 먼저 소개하는 것을 관례로 볼 수 있지만, 위의 행사에서는 행사를 주최하는 기관이 ‘접경지역 시장 군수협의회’인 만큼 직접 당사자인 해당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장들을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 본문

본문의 첫 부분(A)에서는 행사가 개최되는 배경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 필요성이 크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관계자들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에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입니다.

【사례: 2021 접경지역균형발전엑스포 축사 (본문 A)】

잘 아시는 바와 같이
3개 시도에(인천․경기․강원) 걸쳐있는 접경지역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개발에 유리한 측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북 분단 상황과 관련된 안보상의 이유로
지난 70년간 개발 대상에서 배제됐었고,
이에 따라, 열악한 정주여건도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희생이 특히 컸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 재배치 등에 따른 상황 변화로 상주인구도 감소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맞고 계십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자치단체장님께서는
지역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함께 하고 계신 줄 압니다.


이어지는 본문의 후반부(B)에서는 현재 상황과 관련하여 초청받은 기관의 입장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지원과 협력을 해 나갈 것인지를 핵심 내용으로 담습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기관의 대표 자격으로 말하는 경우와 그 구조가 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례: 2021 접경지역균형발전 엑스포 축사 (본문 B)】

B.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접경지역이 국토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접경지역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발굴하여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등 기반시설의 확충뿐만 아니라
복합커뮤니티 센터, LPG 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주민 복지 수준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해제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지역과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C)에서는 앞으로 어떠한 지원을 해 나갈지를 설명합니다. 사례 말씀자료에서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접경지역이 인구감소 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내용을 접경지역에도 지원할 수 있다는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사례: 2021 접경지역균형발전 엑스포 축사 (본문 C)】

아울러, 우리 정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자체가 주체가 되어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토대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최초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 기금과
2조 6천억원 가량의 국가보조금 사업 등을 활용하여,
지자체 스스로 창의적인 지역활력 사업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역발전 사업과도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행정구역간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부울경 지역에서는 현재
내년 1분기 출범을 목표로 특별지자체 구성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3개 지자체가 구성한 합동 추진단에서
필요한 사항을 자율적으로 발굴하여 제안하면,
부처가 지원하는 ‘바텀-업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그 실효성과 현장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접경지역 10개 시군도
‘디엠지 특별연합(가칭)’이라는 특별지자체 출범을 목표로 관련 연구용역(’ 21.12~’ 22.6)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준비를 해 나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의 특별지자체 설치 추진에 관한 사항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접경지역발전협의회가 ‘디엠지 특별연합’이라는 특별지자체 출범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자체 간 초광역협력 지원에 관한 사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초광역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진행 중인 만큼 ‘디엠지 특별연합에 관한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는 내용으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합예시#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엑스포 축사

안녕하십니까?
○○○부 장관 △△△입니다.

접경지역의 미래비전 모색을 위해 마련된
「2021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 엑스포」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뜻깊은 행사를 주최해 주신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소속
시장·군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주신
□□□ 양구 군수님(회장), □□□ 옹진 군수님
□□□ 김포 시장님, □□□ 연천 군수님
□□□ 화천 군수님, □□□ 고성 군수님 반갑습니다.

포럼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17년부터
행사를 주관해주고 계시는
서울신문사 □□□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소 접경지역 발전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 의원님과
□□□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3개 시도에(인천․경기․강원) 걸쳐있는 접경지역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개발에 유리한 측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분단상황과 관련된 안보상의 이유로
지난 70년간 개발 대상에서 배제됐었고,
이에 따라, 열악한 정주여건도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희생이 특히 컸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 재배치 등에 따른 상황변화로 상주인구도 감소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맞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자치단체장님께서는
지역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오늘 함께 하고 계신 줄 압니다.

○○○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접경지역이 국토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접경지역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발굴하여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등 기반시설의 확충뿐만 아니라
복합커뮤니티 센터, LPG 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주민 복지수준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해제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지역과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자체가 주체가 되어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토대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최초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인구감소대책이 시급한 지역에는
내년부터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 기금과
2조 6천억가량의 국가보조금 사업 등을 활용하여,

지자체 스스로 창의적인 지역활력 사업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역발전 사업과도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과감하게 부여하고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행정구역간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부울경 지역에서는 현재
내년 1분기 출범을 목표로 특별지자체 구성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3개 지자체가 구성한 합동추진단에서
필요한 사항을 자율적으로 발굴하여 제안하면,
부처가 지원하는 ‘바텀-업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그 실효성과 현장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접경지역 10개 시군도
‘디엠지 특별연합(가칭)’이라는 특별지자체 출범을 목표로 관련 연구용역(’21.12~’22.6)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준비를 해 나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의 특별지자체 설치 추진에 관한 사항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접경지역 균형발전 엑스포」개최를 축하드리고
접경지역의 실질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대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