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곰미디어 오한웅 대표

내 생을 다해 걸어야 하는 방향

by SeeREAL Life

1.5만명 구독자의

보드라이브 메인 유튜버이자

한마리곰미디어의 대표 오한웅.


서울대학교 자연대학부 학생에서

영상PD로 그리고 유튜버로 도전하며


We make Culture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미디어를 통한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있는 그는


어떤 꿈의 여정을 걷고 있을까?


꿈그려DREAM에서 만나 보았다.



컴퓨터 공학과를 갈꺼야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했어요
GW BASIC이라고하는 프로그래밍을 배웠구요
직접 프로그램을 짜서 실행하면
화면으로 나오는 걸보며 참 신나했었죠
"컴퓨터공학과를 나와서 개발자가 될꺼야"
라는 꿈을 그때부터 가졌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가서는 홈페이지만들기

경진대회에도 나갔다는 그는


전국에서 2등을 하고 상품도 받게 된다.


고등학교때는 컴퓨터동아리에 들어갔었는데요
경진대회에 나가서 금상을 수상하게 된 거에요
그때 부상이 컴퓨터 5대와 프린터 1대
그리고 현금으로 100만원
그 덕분에 저희 써클룸이 만들어졌어요
우리만의 공간이 생기니 더 신나게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던 것 같구요


이후 컴퓨터공학과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그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에 입학하게 된다.


특채를 썼는데 다 떨어졌어요
자연과학부만 남게 된거죠
그래도 자연과학부에는 전산과가 있었는데요
거기를 보고 입학을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1,2학년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결국엔 과진입에 실패하게 된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완전 비상이 걸린거죠
저한테는 전산과가 정말 중요했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재수강에 재수강을 거쳐
학점을 다시 빌드업 했어요
그리고 겨우 전산과에 들어가게 됏구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할 일이 벌어졌어요


전산과를 들어갈 때 쯤

학교에서는 과 통폐합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그 소문은 곧 현실로 이루어졌다.


다른 과도 마찬가지였지만
전산과와 컴퓨터공학과가
하나로 통합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제가 3학년때 전산과를 들어가자마자
컴퓨터공학과로 편입이 된 거에요
결국 저는 자연대로 입학했지만
공대로 졸업한 거의 유일한 학번이 되었죠


가치를 못느끼겠어

정말 운이 좋게 자신이 목표한대로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로 입성하게 된 그.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저의 꿈은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를 가는 거 였어요
하지만 고백하건데
저의 실력이 아닌 하나님의 축복으로
어릴쩍 꿈을 이루게 하신 거에요
하지만 막상 컴퓨터공학과를 가보니
프로그램밍은 결국 나와의 싸움을 하는 곳이더라구요
밤새 버그를 잡고 다시 프로그래밍을 돌리고
다시 버그체크를 하는 반복된 하루들


어느순간 내가 원한게

이게 아니었구나를 깨달았다는 그는


그제서야 내가 진짜 하고싶은 것이

정말 무엇이었나를 생각하게 된다.


나는 꿈을 이루었는데 왜 이런 마음이 계속 올라올까
고민에 고민을 하고 보니
제가 컴공과를 가려는 이유는
창의적인 뭔가를 하고 싶다는 거였죠
그게 저에겐 개발자였던 거구요
제가 생각하는 것을 화면에 풀어내고
그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일관성 있는 로직을 만드는 것이었죠
무엇보다 이 일에 가치를 못느끼는 저를 발견했구요


그러다 동아리 선배가

동아리 홍보영상을 만들어 보라는 타박에


처음으로 영상이라는 것을 만들었다는 그는

새로운 빛을 발견하게 된다.


컴퓨터 잘하는 컴공과니까
영상 만들어보라고 등을 떠 민거에요
그렇게 영상이란걸 처음 만들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는 거죠
이후엔 단편영화를 만들게 되고
컨닝문화에 대한 심층탐사 보도도 만들고
그러면서 알게 되었죠
내가 생각하는 "창의적"이라는게
바로 이 Media 였구나




PD입문은 싸이피디


그 깨닮음은 결국 그를

일반 IT회사가 아닌 방송국PD를

준비하게 했다.


하지만 새로이 찾은 꿈은

그렇게 쉽사리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졸업하면서 방송국PD를 준비했어요
언론고시에 올인하다시피 살았었죠
1년 6개월동안 매진하면서 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다 떨어졌어요


그때쯤 그의 눈에 들어왔던 것은

싸이월드에 뜬 공고.


"피디를 모집합니다"


컴퓨터를 켰는데
싸이월드에서 싸이피디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어요
내 꿈이 이제는 피디니까
이거라도 지원해봐야겠다 생각을 한거죠
최종 100명에 선정되어
합격자 모임을 가서 알게 되었는데
방송국 피디처럼 활동하는게 아니라
UCC를 제작하고 싸이월드에 올리는
제작자 과정이었던 거에요


여느 사람이라면 실망했을 법도 했지만

'아..UCC라는 새로운 세상도 있구나' 라는 생각에


내가 그동안 만들고 싶은 걸 해봐야지 라는

결심이 올라왔다.


저는 음악이나 멀티미디어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혼자 모든 악기를 연주하고
옴니버스 형태로 밴드연주UCC를 만들었죠
만들고 업로드를 한 다음날
싸이월드나 Daum 같은 웹사이트 메인페이지에
제 영상이 올라가 있는 거에요
이후에 서로 전혀 모르는 5명과
각자 연주하는 영상을 옴니버스해서
당시 인기를 끌었던 <캐리비언 해적 ost>를 연주했고
다음에는 24개국 31명이 연주하는
You are not Alone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리곤 쓰나미로 힘들어 하던
일본분들을 위로하는 활동을 진행했죠


IVF미디어 그리고 한마리곰

그때의 경험은

나에게 의미를 주는 일은 역시

미디어구나 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방송국 PD말고는

이걸로 먹고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강한 물음표만 남았다.


그래도 삶은 살아가야 하니까...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
3년 반 정도 마케팅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제가 확인 했던
나에게 의미주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이 계속 커지는 터라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런데 집에만 있으니까

정말 삶이 무기력 해지더라는 그는


평소 잘 찾아 뵙던 IVF미디어라는 곳에

고민상담 차 말그다로 놀러를 가게된다.


너무 무기력해서 집에만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놀러가는 마음으로 IVF미디어를 찾게 된거죠
그런데 거기 계신 분들이 제 말씀을 들으시고는 흔쾌히
책상 하나 만들어 줄테니까
여기에서 영상만들면서 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제대로된 장비나 카메라도 없었을 당시였는데
미디어 회사에 있는 고가의 장비를 쓸수 있게 되면서
한마리곰미디어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다른 도전, 유튜버


그렇게 그는 한마리곰미디어

대표로의 삶을 시작하였다.


프로그래밍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삶이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그리고 최근 그는

정말하고 싶었던 사업을 하나 더

런칭했다고 했다.


이름하여 <보드라이브>


제가 미디어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미디어에는 영상도 있지만
인터넷과 게임같은 것도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보드게임 영역으로 활동을 넓히기 시작했죠
2017년도에는 <아이엠카드>라는 보드게임을 만들었구요
2018년 부터는 보드라이브 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라는 말에

미소를 머금고 이야기 하는 그.


사실 너무 재미있어요
과하게 이야기 한다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한다는 상쾌함
게다가 직접 기획했던 것들이
유튜브에서 수익화 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끼구요
채널을 잘 키워서
100만 구독자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품고 있어요


목적이 아니라 방향

어찌보면 돌아 돌아왔지만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을 것을 찾곤


더 큰 꿈을 그리며 살고 있다는 그.


그에게 있어 꿈이란

어떤 의미일까?


꿈이란 방향성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달리는지가 중요하죠
꿈이 목적이 된다면 이루는 순간 끝나 버리게 되잖아요
그리고 이루게된다 하더라도
저처럼 "어 이게 아닌데" 느끼는 경우도 너무 많구요
그렇기에 꿈이 향하는 방향을 잡고 달려가다보면
자신을 더 가슴 뛰게 만드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질 거에요
내가 보지 못했던 좋은 일들도 생겨날 수 있구요


그리고 산을 오를때처럼

꿈을 대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


꿈을 향해 갈때면 정상을 오르는 것처럼
삶을 대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정상이라는 방향을 잡지만
걷다가 생각지 못한 루트도 발견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 들려 쉬기도 하구요
그래서 꿈은 이룬다는 목적보다는
내가 생을 다해서 걸어야 하는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Q. 청년을 위한 DREAM 매뉴얼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찾았을 때는
열심히 달려나가야 합니다

행여 생각했던 길이 아닐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달렸던 경험은

다시 큰 힘이 되어
꿈의 가장 큰 추동력이 되거든요



스토리텔링 : [See REAL] + Life

인터뷰&일러스트레이팅 : 바이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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