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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윤 Jun 14. 2018

여전히 알 수 없는 미래

'변수' 생긴 남북미 / '진흙탕 싸움' 지방선거

5월 23일 , TV 조선 <강적들>에서는 김태우 ( 전 통일 연구 원장)과 최진희 (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 )을 모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와 지방 선거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크를 이어갔다.



             <POINT 1> 돌발변수 만나 먹구름 낀 남-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의 이유 '맥스선더'

<강적들에서는> 자료화면을 통해 맥스선더를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돌발 취소되었다고 보여주고 진행자는 북한이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강적들 대표 마스코트 전원책은  "맥스선더 훈련으로 인해 북한이 너무 빨리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강적들 대표 문파 김갑수는 “ 북한에서 한 발언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 대한 발언이다. 안 하겠다가 아니다. 지금 우리도 이러한 상황이다” 라며 가벼운 반박을 했다. 더해서 고영환은 북한이 직접 거론한 고위급 회담 연기 이유는 “ 첫 번째 왜 우리를 적대시하는 한미 연합 훈련을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태영호 같은 반분자 성격의 사람이 강연을 하게 두느냐가 중점이고 이는 현재 불안한 남북관계에 있어서 잠깐 왔다갈 꽃샘추위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견에 대해서 고영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이번의 맥스선더와 같은 공군 훈련을 북한이 우리 훈련을 껄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북한도 사전에 다 알고 있던 훈련이고 그렇기에 이것은 표면적인 것이고, 진짜 메시지는 우리나라에 미국과 그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뜻일 것이다.” 라며 심층적인 메시지 해석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맥스선더' (Max Thunder)에 대해서 알아보자. 맥스선더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 훈련으로, 북한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특히 이 훈련의 일환으로 F-22 랩터가 동행되었는데 이것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스텔스 전투기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으며 이 비행기가 뜨면 김정은이나 김정일이 중국 쪽으로 피했던 전력이 있으며 북한에 실질적으로 위압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北이 막으려고 한 태영호의 입

*북의 태영호 전 공사 비판은 예견되었다?

이 주제에 대해 고영환은 “ 현재 북한의 체제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주한미군-한미동맹 문제와 북한의 정치체제에 대해 탈북민들의 증언이다.” 라며 태영호의 존재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설명했다. 더해서 “그렇기에 북한이 태영호를 언급한 이유는 최근 2-3년 내 탈북민 중 체제 중심부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고 북한의 핵심지인 3층 서기실의 내막을 아는 인물이다.”라고 했다.     

*北 고급 인사 태영호 & 황장엽 데자뷔?

김갑수는 “지금은 우리도 북한 길들이기를 해야 한다. 북한도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남측의 체제에 대해서 적응해야 하고 어떠한 이유라도 탈북자의 입을 막아선 안된다.” 고 말했다. 그렇지만 “ 태영호가 예전 한국으로 망명한 주체사상의 대부 황장엽과 마찬가지로 시기에 맞지 않은 인물이다.”라며 태영호의 발언과 생각은 자유지만 남북화해 무드에 접어든 지금 이 시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영호의 발언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있음을 강조했다.     


                   <POINT 2>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 

 김계관 외무 제 1 부상 재등장의 의미                                                                                                                                                                                                                                             
출처 : 연합뉴스

전원책은 “김계관은 북미 간에 제네바 합의 당시 차석 대표였고, 6자 회담 때는 수석대표였다. 그런데 김계관이 거짓말 우리에게 거짓말한 것은 여러 번이고, 존 볼턴 당시 미국 보좌관과의 대립으로 남북관계를 망가뜨린 당사자이다. 이 부분에서 청와대가 한마디 해야 한다.”며 청와대 역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vs

여기서 김갑수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간섭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볼턴은 해임해야 한다.”며 격앙된 목소리를 내며 오히려 존 볼턴에 문제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 말을 들은 김태우는 존 볼턴에 대한 한국 국민의 기대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존 볼턴처럼 전쟁을 할 듯이 위협하는 것은 전쟁을 피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그것은 정치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다 안다. “며 김갑수의 발언에 대한 오류를 지적했다.     

김태우는 “ 한국의 외무부에서 김계관을 상대했던 외교관을 만나봤는데 굉장히 실제로 김계관은 깍듯하고 외교관의 자질을 갖춘 사람으로서 6자 회담 당시 북 대변에 성공한 인물이다. ”라고 말했다. 더해서 지금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받아야 할 시점에 외교 자질이 뛰어난 김계관의 소환은 당연하다. 또 사회주의 국가가 잘하는 것이 있다면 개인을 주눅 들게 하는 것인데 존 볼턴을 저격해 주눅 들게 하려고 김계관을 소환했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한미 동맹’ 논란 불러온 문정인 특보

김갑수는 “ 매번 당연한 얘기를 하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논란이 된 미 시사잡지와의 인터뷰 내용 중 핵심은 먼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인데 이 부분을 왜곡해서 비틀면 이상하게 하지 않은 말인데도 논란이 된다.” 며 문 특보의 발언에 보수주의자들이 그냥 깜짝 놀라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우는 “ 문제가 되느냐는 통상 한나라가 안보역량을 어떻게 구축할 것이냐에 달려있는데 여기에는 정설이 있다. 국가 안보에 있어서는 ‘독자 역량’과 ‘동맹 역량’이 핵심인데 다자안보역량은 일종의 장식이며, 특히 한반도처럼 전쟁을 치렀고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이 이어져왔던 지역에서 동맹에 대한 얘기를 격하시키는 문 특보의 발언은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안보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라며 전문가적 견해를 제시했다.      



2부. 최민희 더불어 민주당 전의원 전격 출연


<POITN 3> 불안정한 정세 속 6.13 지방선거의 최대 관건


드루킹 vs 김경수, 옥중편지의 진실은?

*김경수와 드루킹의 ‘연결고리’

김갑수는 “ 이번에 나온 이 편지가 누가 썼는지 주목해야 한다. 용의자로 수감되어 있는 범법자가 자기변호를 한 것이며, 이번에 드루킹 자기변호의 핵심은 ‘ 내가 알아서 한 것이 아니라 김경수가 시켜서 했다.’ 로 몰아가기 위해서고 이에 대해 김경수는 ‘정치 중개인의 황당 소설에 국민들이 현혹될 필요 없다 했다.’ 고 말한 것은 특검을 앞둔 드루킹 사건에 대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다.” 라며 김경수의 발언을 옹호했다. 여기서 신지호는 “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얘기의 신빙성을 따질 때 구체성과 사실성을 두고 따지는데 드루킹은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고 말하며 드루킹의 말에 더 신빙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남경필 vs 이재명, 진흙탕 싸움의 승자는?

*이재명의 욕설파일

이에 대해 최민희 전 의원은 “ 일단 녹음파일을 들어봤는데 이재명 후보의 형수에 대한 욕설이 있어 굉장히 놀랐다.”라고 말했다. 더해서 “처음 시작은 남경필이다. 이 부분은 굉장히 놀라웠다. 그 이유는 이전까지 남경필의 이미지는 스마트하며 젠틀한 네거티브를 지양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전략을 포기하고 네거티브를 했다는 것이다.”라며 남경필 의원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갑수는 “ 워낙 지지율이 안 나오다 보니 판을 엎으려고 한 것이다. 남경필 의원은 도정운영에 대한 능력은 긍정적이지만 소속 정당 때문에 지지율이 안 나온다.” 고 말했다. 여기서 전원책은 “ 그 욕설은 보통 욕설이 아니다. 나의 귀를 의심했다. 분명 문명인으로서 할 수 있는 요설은 아니며, 문제는 이 음성 파일의 공개가 남경필 후보에게 과연 도움이 되는 것 인가하는 의문인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덧붙여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 있는 성명을 촉구했다.

*토론회 불참

신지호는 “ 욕설 파문 자체는 사실 선거에 크게 영향 줄 사례는 아니다. 그런데 왜 이번에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는 이재명 후보는 불참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는 “질문내용에 사실상 이재명 후보에 불리하게 일방적이었다.”며 답했고 신지호는 “거기서 요구하는 질문에 대한 그 정도의 솔직함과 용서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 대중의 용서 여부는 간단하게 결론 낼 수 있다. 이명박도 17대 대선 당시 BBK 의혹으로 직격탄을 맞고 혼쭐이 났는데 결국 대통령이 되었고, DJ도 노태우한테 돈을 받은 것이 밝혀져 정치 생활이 끝날 줄 알았지만 결국 국민적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었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시민들이 한번 더 믿어준 결과가 될 것이고 도저히 안된다고 생각하면 정계에서 추방시킬 것이다.” 라며 용서의 여부는 국민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나머지 패널들은 남경필 후보는 홍준표와 반대로 품위 있게 갔어야 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가능성
                                                                                                                      
출처 : 서울-뉴시스

*박원순 vs 안철수-김문수?

신지호는 " 안철수-김문수 가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건 그게 유일한 길이며, 홍준표 당대표의 2등 전략이다. 김문수의 서울시장 선거는 어차피 물 건너갔고 득표율 2위 되면 나름대로 성과 거둔 것이라 생각하고 야권 대표 주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만족할 것이다." 라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원책은 " 이 3명의 후보를 아주 잘 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사람인 박원순과는 몇십 년 되었다. 친구라서 평가를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박원순이 무조건 아주 우세하다고 보는 것은 선거판이 열려봐야 알 수 있다."며 선거의 변수 가능성을 염두했다.



                                              필자의 마지막 '두 마디'


[한반도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얘기함에 있어 미국은 미국대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북한은 자국의 체제 인정과, 국가 안보에 대한 안정성에 대해서 어필할 것이다. 또 우리나라는 사실상 당사국으로서 미국의 의견에만 휩쓸리지 않고 적절한 발언과 중재의 역할을 맡으면서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며칠 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6.12 회담을 연기시키겠다는 뉴스를 봤다. 이렇듯 언제 어디서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생길지는 알 수가 없다.  


[몇 주 후 찾아올 6.13 지방선거]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정치계가 살짝 들썩이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북미 정상회담에 쏠려있다. 이 점을 이유로 유명 정치인들이 네거티브 정치전략을 꺼내 드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러한 지저분한 싸움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진정한 승리자는 선거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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