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하나로 해결!
책이 줄어든다
신생아를 키워본 부모라면
모두 진저리를 치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도 아이가 어렸을때 수면 교육때문에 꽤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2시간마다 일어나서 수유를 하고 다시 재우고 잠깐 눈 붙였다가 다시 반복.
우리는 타국에 있었다보니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낮에는 사람을 쓴다고 해도 상주 도우미를 구하지 않는 이상 밤 육아는 오롯이 우리 몫이었다.
수면교육을 시작하면서 저녁 8시에 잠들고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기적이 펼쳐졌다.
(그리고 우리는 살찌기 시작했다. 아이 재우고 밤에 야식과 맥주 한잔이 하루 중 꽃이었으니까.)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자기 싫어서 부리는 잔꾀가 늘면서 다시 수면교육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고생해서 패턴을 만들었는데 맞벌이를 하고 저녁에 둘이 집안일을 몰아서 하다 보면 아이 재우는 시간이 밤 10시를 넘기기 시작했다.
피곤해지면 기분이 더 업이 되면서 광란의 시간이 된다. 게다가 이런 날은 자면서 낑낑대고 자주 깨고는 한다.
자기 싫어하는 아이와 끝도 없는 실랑이. 꾸물거리는 아이를 재촉하고 얼르고 옷 갈아입히려고 다시 쫓아다니고 재촉하고 얼르고..
자기전에 남편과 나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책 3권을 읽어줬는데 동화책의 글 비중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것도 은근히 부담 되고 있었다.
그럼 아이는 눈이 왕방울 만해져 손발을 바쁘게 움직인다. 더이상 실랑이도 없다. 잠옷에 머리를 넣고 '손!' 하면 손을 쏙 넣고 '발!' 하면 발을 쏙 넣고.
아이가 말을 잘 들으면 그건 그거대로 괜찮고, 책이 줄면 그건 또 그거대로 괜찮으니까.
이 퐁당퐁당에 꽤 재미를 붙인 아이는 달력에 미리 스케줄표를 정리까지 해놓았다.
스스로 양치질을 하는 요즘에는 8:20분엔 장난감 정리하는 시간, 8:30분에는 양치질을 시작한다.
초반에는 시간도 은근슬쩍 못본척 하고 그러더니 요즘엔 말하지 않아도 시간되면 척척이다.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입었던 옷은 곱게 착착 개어놓는다. 그 후 물컵, 깡깡이(토끼인형), 읽을 책을 챙겨서 우리를 직접 데리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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