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엘레브 Aug 10. 2020

그래서 가끔은, 엉뚱한 상상


요즘 드디어 배가 쑤욱 나오기 시작해서 여러모로 불편한데 앉아 있는 것 조차 정말 곤욕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그저 불편. 의자에 비스듬히 쿠션을 대고 앉으면 배는 편한데 허리가 끊어질 것만 같다. 누우면 허리는 편하지만 배가 편하지 안하서 불면증이 생기고야 말았다.


출산 후 하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가 있었는데, (임신 전 옷 입기, 커피 맥주 마시기, 등등) 요즘에는 좀 더 소박하게 바뀌었다. 그 중 제일 하고 싶은것은 바로 엎드려서 자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엉뚱한 상상들]

원래도 엉뚱한 나의 상상력이 요즘 들어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가끔은 튀어 나온 배를 잡고 뒤로 휙 돌려서 등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거나




너무 답답할때는 툭하고 벗어서 속옷 벗듯이 좀 벗어놓고 싶다. (숨 좀 크게 쉬게!) 그것도 아니라면 예전 아낙네들처럼 똑 떼어 머리에 이고 다니거나.



그리고 나의 엉뚱한 상상 중 마지막이지만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신랑과 반반씩 번갈아가며 임신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상반기/하반기, 오전반/오후반 이렇게 말이다.


이전 12화 방귀트기 대작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