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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그림자 Mar 29. 2024

[ᴍ] 기다리고 있어요




아는 것이 많을수록 두려움만 커진다 차라리 모를 때 더 용감하고 배포가 컸다 아는 만큼 몸과 마음을 사리게 된다 한때 사랑이 전부인 양 마음을 내던져 헤어 나오지 못할 때가 있었다 과연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까 정말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일까 타인이 변할 가능성과 어쩌다 찾아올 우연 속에서 우리가 갖는 신뢰는 얼마나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사랑이 나에게 찾아오면 물어보고 싶다 우리를 이어준 우연과 가능성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을지도 모를 텐데 우리가 쌓아갈 신뢰는 그것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까 과연 사랑은 몇 마디 말뿐일까 나는 이름 모를 당신의 답이 너무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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