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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 여행자 Mar 27. 2022

7화: 요즘 젊은이들 생각은 어때? 질문에 대응하는 법

인턴/주니어 생활꿀팁(2): 생각 표현하기

이전 글에서는 질문만 많이 해도 반은 먹고 간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 나머지 반은 어떻게 채울까요? 제 생각은 '생각 표현하기'입니다.

요즘 젊은이들 생각은 어때?
가장 젊은 막내가 아이디어 많이 내주겠니?


저는 인턴을 여러 번 하면서,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질문을 듣고 있습니다. 마케팅 직무를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많이 주니어분들이 공감해주셨어요. 하지만 우리는 시원하게 대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우리 세대를 몰라요. 마이크로 트렌드도 너무 많죠. 취향이 제각각이니 나 자신이 MZ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일단 저는 아닙니다.


위 질문을 들었을 때나,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등 우리는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종종 있습니다. 되게 어려운 순간이죠. '내 대답이 틀렸으면 어떡하지? 나를 비웃지 않을까? 짧은 내 생각이 들키는 건 아닐까? 아씨, 나는 잘 모르는 분야인데...' 등 온갖 걱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걱정하지 마세요! 엉뚱한 대답이라도 자신 있게 대답해야 합니다.


"경쟁사에 보니 이런 걸 하더라고요. 반응이 좋은 데 우리도 해보면 어떨까요?"

"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러합니다."

"요즘 제 친구들은 이런 거 되게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뭔가 대단한 해결책을 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생각을 말하고, 뒷받침하는 문장만 말하면 됩니다. 이때 이게 맞고 틀리다를 먼저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가령,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경우 필요한 예산과 개발팀의 일정, 디자인팀의 인력은 가능한 상태일까?'와 같이 현실성까지 고민하는 단계는 아닐 것 같아요. 인턴과 주니어는 일단 생각을 뱉은 위치입니다. 그 뒤에 프로세스는 사수분들이 알아서 고민해줄 거예요. 그러니 자신감 있게 대답해주세요. 같은 말이라도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그럴싸하게 들려요. 반면, 힘없이 말하는 사람은 정답을 말해도 의구심이 든답니다.

울지 말고 자신 있게 생각을 표현하세요!


생각의 힘을 기르는 학습법: 경쟁사 조사하기


대답에 자신감을 얻으려면 일단 인풋이 있어야 합니다. 퇴근하고 집에서 유튜브만 보면, 조금 아쉬워요. 짧은 인턴일 때만큼은 조금 필사적으로 살아보면 어떨까요? 책도 읽고 자기 계발하는 거죠!


경쟁사 조사 예시


먼저, 경쟁사 조사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현재 대형마트에 있잖아요? 그럼 1순위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모니터링합니다. 어떤 뉴스가 나오는지 검색도 하고, App에도 들어가 보고, 매장에도 가보고, SNS도 보는 거죠. 그렇게 보다 보면 분명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요즘 밀고 있는 사업 방향도 보는 거고요. 자신이 근무하는 산업만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밖에 동종업계와 이업종도 살펴보면 좋아요. 저는 마케팅 직무다 보니 다양한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경쟁사들은 하는 게 다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때로는 은행 어플 등 아예 다른 업종을 봐요. 거기도 마케팅 이벤트가 있으니 참고하는 거죠. 그쪽 산업에서는 이미 흔한 마케팅 이벤트겠지만, 이게 대형마트에 들어오면 참신해요.


성과로 이어지는 공부하기


공부를 했다? 회사에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드릴 팁은 성과로 이어지는 학습 방법입니다. 이왕 자기계발할 거 성과로 이어지게 하자고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과가 매출 등 숫자만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N차 정도 됐을 때 이야기예요. 가령, 책을 읽었으면 이걸 회사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보세요. 그게 업무 태도일 수도 있고요. 아이디어일 수도 있습니다. 또, 질문이면 더 좋겠네요! '상사님~ 제가 어제 책을 읽다가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요. 우리도 해보면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등 꼬리 질문을 이어갈 수 있겠죠.  


요점은 공부한다는 행동 자체만으로 위안을 삼아서는 아쉽다는 겁니다. 가령, 우리는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라는 목표를 세우죠. 그리고 책만 읽고 끝냅니다. 그것도 좋아요! 안 하는 것보단 좋습니다. 하지만 아쉬워요. 인풋이 인풋으로만 끝나는 겁니다. 공부를 했다(인풋)? → 회사에 적용한다(아웃풋)! 이것만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광지보다 새로운 사람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여행자 윤경섭입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을 배우고 있어요.

공감과 조언과 질문은 언제든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yoon_istraveling

이메일: yoonistravel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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