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 일춘기 아들
내 안의 내 마음 ep. 07
엄마는 위대하다 누가말했던가?
사춘기 딸을 두고 일춘기 아들을 둔 나는 하루하루가 마음에 애가 쓰인다는 말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애쓰는 과정도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인 걸 알게 된다.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된다는 말도 이제야 새삼 느끼게 된다. 집착과 욕심과 희망과 바람에 "놓음" "비움"이라는 단어를 글로만 배웠지 새삼 몸으로 마음으로 체감하기까지가 시간이 걸리는데 그걸 육아를 하면서 모든 걸 겪게 되고 배우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된다.
예전처럼 사춘기는 아이 혼자서 이겨내는 것이 아닌 가족들과 대화와 마음으로 다가가야 하고 일춘기 들어선 1학년 아이도 관심으로 보육이 아닌 교육과 사회성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게 도와줘야 한다. 그런 것들을 엄마인 내가 잘할 수 있게 지켜보고 이야기하고 마음을 써줘야 하니 마음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마음에 힘이 들어가면 지친다고 하지만 더 단단해지고 더 확실해지고 더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난 사춘기딸과 일춘기 아들로 인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한 번 어른으로써 성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