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여 재정의 기초부터!

by 서동휘

양문진 대표님 인터뷰 - 취업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자기소개

대표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양문진 대표님:


저는 현재 스레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고, 크리스천들을 위한 재정 관리를 기초부터 세워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재정 관련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계부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는 양문진입니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조언

재정과 관련해서 취준생 분들이 현실적인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과연 이 상황이 나아지긴 할까라는 고민들이 있는데, 이럴 때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신앙적이거나 현실적인 조언을 주실 수 있을까요?



양문진 대표 :

취업 준비하는 동안에는 불안한 것이 많이 있을 거예요. 취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약도 없고,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슈도 있을 텐데요.


신앙적으로 생각하면 그 비전을 찾아가는 길에 하나님이 계속 함께하고 계세요. 여러 가지 유혹이 있을 거예요. 세상에서는 "젊었을 때 뭐라도 해야지, 너무 눈이 높아서 못하는 거 아니냐"라고도 하고, 막상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보면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작을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죠.

그럴 때 많이 기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께서는 모두를 천재로 만드셨어요. 그 분야에 그 사람을 유일하게 쓰시려고 만드셨는데, 우리는 세상이 정해준 적당한 때에 맞춰 살려고 타협하거든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인지도 모르고 취직해야 하니까, 이 나이가 됐는데 사람 구실은 해야 하니까 하는 기준으로 삶과 타협해요.


하지만 돌아보면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아도, 너무 취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선택을 하지 않아도, 먹이고 입히시는 것들이 해결되고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어요.


취업 준비하는 시절에 있던 시간이 제가 봤을 때는 많은 기회비용 중에 가장 저렴하게 도전해 볼 수 있고 많이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 수는 없어요.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해보고, 내가 남들이 봤을 때 "야, 너는 그걸 되게 쉽게 한다"라고 하는 것들을 찬찬히 고민해 보고 기도하면서 찾아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하루 종일 마음이 쫓기고 불안할 수 있겠지만,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는 나를 돌아보고 내가 염두에 두고 생각했던 것을 조금씩 시도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정 관련 추천 도서


돈은 너무 안 써도 문제고 너무 많이 써도 문제인 듯한데, 재정과 관련해서 추천해 주실 책이 있으실까요?


양문진 대표: 크레그힐 목사님이 쓰신 『96%의 사람들이 모르는 5가지 부의 비결』이라는 책이 있어요. 책도 얇고, 아버지가 자녀가 10살 될 때부터 재정에 관련된 것들, 돈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내용이에요. 다섯 단계로 그 비결을 알려주는데, 부잣집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꾸려 나가는지를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실습하면서 꾸준히 성장시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크게 부담 갖지 않으면서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제가 이 책을 보고 크리스천들이 재정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런 것이 습관화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어요. 진짜 기본의 입문서입니다.


신앙적 루틴과 재정 관리


인터뷰어: 돈의 유혹들도 많고 쉽게 벌 수 있다는 것도 많다 보니까, 돈의 신이 맘몬이냐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때인 것 같아요. 이럴 때 추천해 주실 만한 신앙 루틴 같은 게 있을까요?



양문진 대표: 돈으로 정복당한 세상이기는 해요. 빚내는 생활이 너무 당연하게 이루어질 정도로 그런 내용들이 많으니까요. 취업을 준비하거나 하는 분들이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출의 유혹이 너무 많아요. 카드도 그렇고 소액 대출도 그렇고, 카카오페이나 인터넷 뱅킹들을 보면 매일 광고로 "지금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대출이 도착했습니다" 이런 게 되게 많이 와요.



기본적인 원칙은 대출은 기본적으로 받지 않는다를 원칙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같은 시국에 어떻게 대출을 안 받냐는 생각 자체가 사탄과 맘몬이 심어준 위험한 생각이거든요.



내가 가지고 있는 안에서 쓰는 것으로 하고 비교하는 삶만 없으면,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좋은 것들이 필요한 세상은 아니에요. 우리가 그냥 평범하다고 하는 것도 이미 품질이 너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내 기준만 명확하다면 지출이 그렇게 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루틴으로 본다면, 무언가를 사려고 할 때 하루나 이틀 정도 망설여보는 거예요. 내가 이거 진짜 필요한가? 내가 구매할 때 이게 세상 사람들의 눈 때문에 하는 건지, 내가 남들에게 부러운 마음으로 하는 건지, 내가 진짜 필요로 해서 사려고 하는 건지에 대해 마음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기도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간단하게 내가 오늘 하루 살면서 주님을 의지할 수 있게 해 달라라고 하는 기도와,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할 때를 들 수 있어요. 맛집 줄 서는 곳에 가보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아요. 그게 솔직히 말하면 맛집에 가서 먹었다는 만족감도 있지만 SNS에 얘기하고 "나도 여기 가봤어" 하는 용도로 많이 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조금만 더 생각해 보고 실용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적게 쓰더라도 내가 필요를 확실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을 쓸 수 있게 항상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그 생각이 있을 때 "나는 크리스천이니까 그러면 안 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손가락질할 거야"가 아니라, 그건 그냥 자연스러운 선택인 거고, 내가 돈을 쓸 때의 기준이 남들의 눈이 아니라 온전히 나와 하나님이 말씀해 주시는 기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해요.


구매하기 전에 잠깐 멈춰서 생각해 보는 거 - "이거 진짜 필요한 건가? 내가 누군가에게 휩쓸려서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것을 마음으로 생각하는 루틴이 하나 있으면 허들이 생기는 거니까요.


기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내 기준은 SNS에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서라든가, 친구 또래들이 다 가는 어학연수에 다 가니까 나도 가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간절히 원하는 것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 나는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것을 자기에 대한 공부도 하고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이 알려주실 때도 있어요.


하나님께서 직접 "너는 지금 상태가 어떠니까 쉬어라" 하실 때도 있고, "이런 걸 진짜 원하면 이런 걸 한번 연락해서 가봐라, 거길 찾아봐라" 하실 때가 있으니까, 그런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게 기도하면서 귀를 열어두는 것도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서 노트북이 있는데 새 노트북 광고를 보고 혹해서 사지 않는, 그런 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양문진 대표: 그럴 수 있죠. 나는 사실 윈도 잘 쓰고 있었는데 내 친구들이 다 맥북을 들고 다녀서, 커피숍 같은 데 가면 눈에 띄잖아요. 그래서 그게 되게 사고 싶어서 중고를 검색해서 사고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또 불편해요. 평소에 되던 거랑 호환도 잘 안 되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면 중고로 팔 때 다시 손해를 보는 거잖아요. 거기까지 가서 건드려야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조금 내 기준을 잡고 가는 게 좋겠다는 거죠.



재정 소명의 발견


인터뷰어: 재정이나 가계부 관련한 소명은 어떻게 발견하게 되신 지 궁금합니다.


양문진 대표: 저는 대기업 생활을 17년 정도 했어요.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대기업에 입사해서 월급을 따박따박 잘 받았고, 저희 회사가 대한민국에서 탑 3 안에 들어갈 정도로 연봉이 좋은 회사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전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안 하고 살았어요.


30대까지만 해도 그러다가 퇴사를 하게 됐어요. 다른 사업을 하고... 회사에서도 회사가 나를 더 이상 성장시켜주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저한텐 있었고, 저는 제가 성장하고 싶은, 내 이름으로 살고 싶은 욕구가 되게 컸어요. 대기업에 있으면 명함에 있는 회사의 로고가 명함이 전부지 내 이름으로 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내 이름으로 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회사를 그만두면서 결혼을 좀 늦게 했거든요.


퇴사를 하고 결혼을 했는데 결혼 준비를 하면서 부동산이 꼬였어요. 아산에 원래 살고 있던 지역에 있는 집을 파는 거랑 이런 게 다 꼬이면서 진짜 현금이 막혔거든요. 저는 진짜 내가 내 통장에 비상금이 하나도 없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털어서 사는 삶이 올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때쯤에 사실은 신앙이 저한테 시작되기도 했어요. 저 원래 크리스천이 아니었거든요.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그때 신앙이 시작되면서 돈으로 되게 크게 맞은 거예요. 저는 이렇게까지 힘들다고 할 정도로 되게 많이 맞았는데, 그때 신앙에 관련된 것과 하나님 은혜의 복음, 진짜 복음에 관한 얘기를 듣고 돈에 대한 관련 서적을 되게 많이 읽었는데, 그걸 보면서 제가 알고 있는 저희 교인들이랑 얘기를 해봤을 때 그 내용을 가장 잘 풀어주는 사람이 저였어요.


그걸 가지고 강의를 하거나 코칭을 하거나 주변에 아시는 분들한테는 아름아름해 드리긴 했는데, 이게 강의로 풀어지고 하려고 보니까 제가 사는 게 너무 팍팍한 거예요. 내가 지금 돈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당장 진짜 나가서 누구 밥 사줄 돈이 없으니까, 저는 그것 때문에 대인기피증도 왔었거든요. 5~6개월 동안 밖에도 안 나가고, 그 돈을 쓸 수가 없고 쓸 돈도 없고 그러니까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계속 지내다가 어느 정도 조금 결혼식에 여러 가지 카드 빚과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에 저도 진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원래도 가계부를 되게 오랫동안 쓰고 있었고 했는데, 중간에 사업하고 결혼하기 직전까지 그걸 좀 접었었어요. 매일 쓰는 게 사실 사무실에 앉아서 쓸 때만큼 시간이 나지 않으니까 접어놓고 안 하다가, 이게 조금 나한테는 키였던 것 같다 싶은 생각에 시작을 하고 기도를 그때부터 매일 하기 시작했는데, 기도를 매일 하면서 이건 저는 소명으로 받았어요.


"네가 이걸 했으면 좋겠다. 이 맘몬에 대한 것들이 너로 풀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실제로 교회에서 같이 있으시는 지체 분들께서 "집사님이 이걸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시는 게 있어서 그래서 소명으로 봤고요.


저는 그래서 작년 가을 정도까지만 해도 "이거 너무 내가 하고 싶고 잘 얘기해 줄 수 있는데 내가 잘 사는 걸 보여줘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있어서 이걸 바짝 몇 달 동안을 트레이닝을 다시 했어요. 가계부도 쓰고 기도도 하고 말씀도 읽고 그러면서 좀 풀리기 시작했고, 진짜 재정의 풀림을 경험하고 있고, 실제로 하나님이 나한테 내가 돈을 많이 번다는 개념이 아니라 공급을 해주시고 있는데 내가 그걸 모르고 있었구나, 그냥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흘려보내던 그것들이 실제로 공급이었구나라는 걸 깨닫는 시간들이 있으면서 "이제 이건 진짜 내가 해야 되는 사명이구나" 하게 됐어요.




기도의 경험들



돈과 관련해서 이런 기도도 해봤다, 사소한 거라도 혹시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양문진 대표: 돈과 관련해서는 되게 많이 했죠. 저희 한참 너무 힘들 때 집이 팔려야 되는데 안 팔리는 거예요. 원래 살던 집이 팔려야 그다음 걸 처리를 하는데, 그러니까 맨날 "뭐 집 팔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를 했는데, 그때 읽은 책에서 그런 게 있었어요. 기도를 안 하고 집을 내놨는데 2년 동안 안 팔리던 집이 2년 뒤에 어느 날 갑자기 기도를 했는데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하나님은 기도하는 그 순간에 이미 그 구매자를 보내주셨는데 사단의 방해가 있어서 오는 데 2년이 걸렸다고 하니까, "하나님 저의 구매자는 어디서 길을 잃고 헤매는 건가요?" 하면서 기도하고...


너무 힘들어서 당장 생활비가 없으니까 즉석 복권 하나 사다 놓고 "이거 뭐 몇백만 원이라도 되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도 해봤어요. 너무 웃기기는 하는데 진짜 그런 걸 바라게 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조르는 기도를 할 게 아니었고, 내가 받을 그릇이 되고 훈련이 되면... 그리고 그 사이에도 먹는 거 자는 거 이렇게 생활을 되게 힘들게 하진 않으셨었는데도 당장 내 손에 쥐는 돈이 없으니까 "해주세요" 하고...


요즘 가끔 생각나면 지나가다 커피가 너무 먹고 싶은데, 그때 당시에 아메리카노 한 잔 사 먹기도 좀 "이 돈을 내가 쓰는 게 맞나" 이런 생각 들 때 "하나님 누가 저한테 기프티콘 하나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기도도 해봤어요.


성경적 롤모델


재정 관련해서 성경이나 아니면 삶의 롤모델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양문진 대표: 재정을 보기 전에 지혜를 봤기 때문에 저는 솔로몬이 지혜에 관해서 기도를 했을 때 하나님한테 지혜를 먼저 구했고, 그 지혜로 되게 풍족하게 된 사람... 원래도 풍족한 집안의 자식이었지만 더 많이 번창했고, 물론 결말이 좋지는 않지만 그런 솔로몬이 있고요.


그리고 결국 보면 성경에서는 "결국은 이 사람처럼 사는 게 복 받는구나"라고 했던 게 저는 삭개오예요. 삭개오가 되게 세리의 부자였고 남들한테 되게 천시받는 그런 상인이었지만, 결국은 그 기회를 잡아낸 거잖아요. 예수님 오셨을 때 나무 위에 올라가서 어필을 하고, 그리고 예수님 떠나시고 나서 가진 재산의 절반을 사람들한테 나누었잖아요.


삭개오도 저는 재정적으로 봤을 때나 믿음적으로 봤을 때 사람들한테 롤모델까지는 아니어도 "이런 삶을 살아야 되는구나" 하는... 결국에는 주님 말씀하시는 게, 예수님 말씀하시는 게 "베풀어라, 다 주고 나한테 와라"라고 하셨는데, 그 부자 청년 같은 경우에는 "다 주고 오라"니까 걱정하고 그냥 갔고, 삭개오는 예수님 잘 모시고 있다가 예수님 가시자마자 재산 절반을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그러면서 제자리를 잡잖아요. 그래서 그런 믿음을 보여주는 측면에서는 저는 삭개오가 꽤 성경에서 나오는 괜찮은 인물 중에 하나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금융권 취업 준비생을 위한 조언


마지막으로 재정이나 회계나 돈과 관련된 분야, 금융권도 있고 그런 분야를 취업 준비를 하려는 취준생 분들에게 혹시 격려나 아니면 조언 같은 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양문진 대표: 사실 재정을 관련하는 은행권이라든가 아니면 캐피털권도 있을 거고 증권사도 있을 거고, 그게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셨고 전공을 하셨으니까 내용을 아시긴 하겠지만, 우리가 봤을 때 굉장히 전형적인 화이트 컬러의 돈을 주무르는 전형적인 멋진 모습이기는 해요.


사실 실제로 들어가 보면 그들 모두가 엑셀과 그다음에 화면에 돌아가는 차트를 위주로 보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어요. 내가 재정의 꿈을 가지고 있고 회계에 굉장히 능하고 그래요.

하지만 그것을 넘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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