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야 사람이라 말할 수 있는가
마음이 무너질 때,
눈물 속에 잠기는 순간들,
그 고통이 삶의 증명인가.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붙잡아도 흘러내리는
그리움과 상처의 파편들.
바람에 흩어지는 잎새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들을
가슴 깊이 새긴다.
그러나 아픔 속에서도
빛은 존재하리니,
어둠 속을 걷는 발걸음마다
새벽이 따라오고
아픔이 남긴 흔적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리라.
그래, 아파야 사람인가.
그렇다면 그 아픔마저
나의 일부로 끌어안고
더 깊고 넓은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