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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고지혈증 걸렸을 때_16맨발로 고지혈증 극복_하

맨발 산책의 효과(하편)

by 김정훈


16. 맨발로 고지혈증 극복!_하편




지난 시간에는 맨발 산책, 즉 접지 이론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맨발 산책의 효과 중 가장 핵심적인 혈관을 보호하고 혈액을 묽게 하여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논문을 알려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혈관 보호 및 혈액의 점성을 낮추는 것 외에도 맨발 걷기의 다양한 효과를 두 번째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2. 조직재생(상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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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가장 놀라운 사례는 84세 된 당뇨환자분이 궤양이 발생하여 8개월 동안 낫지 않고 진행하다가 접지를 통해 2주 만에 거의 새살이 차고 완전히 회복되는 사진입니다. 연세도 많고 이 나이에 당뇨가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낫기는커녕 궤양이 파고 들어서 발을 절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접지만으로 2주 만에 이 정도로 회복된다면 훌륭한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례가 사실이라면 좀 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연구에 있어서 추가적인 치료가 무해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접지가 훌륭한 상처 치유 방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최소한 환자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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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의 사례는 프랑스에서 열린 사이클 대회에서 부상당한 20대 사이클 선수의 경우입니다.


아마도 사이클 체인에 긁힌 것 같은데 초기의 상처가 상당히 깊어 보이는데 접지 패드를 대고 2일 만에 급속히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접지는 상처 회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몇 몇 사례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기에 다양한 기관에서의 대규모 후속연구가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3. 염증 감소


접지효과 중에서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만성질환에는 만성염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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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례는 좌측 발목이 붓고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던 65세 여자 환자인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수면 중에 접지 패드를 깔고 4일이 지난 뒤 통증이 90% 줄었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했던 증상이 50% 호전되었습니다. 재검사한 결과 좌측 발목의 염증 정도가 상당히 감소하고 통증도 줄어들었습니다.


또 한 사례는 무려 17년간 우측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던 환자였습니다. 접지 후 30분 만에 염증이 상당히 감소한 소견을 보였습니다. 6일 후는 통증이 절반 정도 줄어들었고 12주간 계속 접지를 한 후에는 통증이 90% 정도 감소했습니다.


적외선 체열 검사를 통해 확인한 접지의 염증 감소 소견은 매우 빠르게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증상 완화는 좀 더 더디게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사례에서와 같이 17년간 지속된 만성통증과 관절의 불안정성이 12주간의 접지만으로 90%까지 호전되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좀 더 표준화된 사례를 많이 모아서 통계적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한다면 더 신뢰도 높은 연구가 될 것입니다.


활성산소와 염증에 관한 이야기


우리 몸은 외부의 물질(음식과 다양한 미생물과 이물질 등)을 먹고 마시며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끌어들여서 에너지로 만들어서 살아갑니다. 그중에서 몸에 꼭 필요한 것들은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은 몸에 해가 되지 않도록 처리하여 몸 밖으로 배설하게 되죠. 이런 과정을 대사작용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은 대사작용을 하는데 대사작용을 하지 않는다면 죽은 세포가 되는 것이죠.


세포들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이 대사작용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것이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산소는 한마디로 말하면 굉장히 불안정한 물질입니다. 전자쌍이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남아도는 전자를 찾아서 결합하려는 성질이 있어서 쉽게 말하면 미니 폭탄 같은 존재입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이물질의 입장에서는 이 미니 폭탄이 굉장히 무서운 존재입니다. 활성산소가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죽이기 때문이죠.


이런 활성산소를 내뿜는 것이 백혈구와 대식세포입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세균 등은 백혈구나 대식세포가 발사한 이 미니 폭탄 때문에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렇게 외부 침입자를 물리치는 과정이 바로 정상적인 염증반응입니다.


그런데 이런 염증반응이 너무 과하게 되면 침입자뿐 아니라 내 몸의 세포도 미니 폭탄 세례를 받아서 죽게 됩니다. 경찰이 도둑만 잡는 게 아니라 선량한 시민을 향해 폭탄을 던지는 격이죠.


그런데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일들이 현대인들에게는 워낙 자주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워낙 다양한 침입자들이 수시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옛날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농약 잔류물, 중금속, 미세 플라스틱과 같은 화학물질과 유전적으로 변형된 식재료들, 굉장히 힘이 세진 세균과 이상한 모양으로 변신한 바이러스 등이 인간 문명의 발달과 함께 우리 몸속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과도한 이물질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반응도 과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혼동이 생기고 면역세포인 경찰도 지쳐서 더 이상 정신을 못 차리고 시민이나 외부 침입자를 가리지 않고 때려잡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현대의학은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예를 들면 류머티즘, 루프스, 베쳇, 아토피, 알러지성 비염, 천식, 건선, 다발성 경화증 등등 수많은 난치성 질환들이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자가면역질환까지 진행하지 않더라도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만성적인 염증에 시달리는 것이 현대인들입니다.


만성염증과 관련된 질환은 위에 열거한 자가면역질환 외에도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 루게릭, 관절염, 당뇨병, 신부전, 섬유근육통, 췌장염, 습진뿐 아니라 암도 염증성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에 있어서 hsCRP라는 염증 수치가 높다면 고지혈증과는 별개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hsCRP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4배 높아지고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비율은 5배까지 높아진다는 것이 미국의 여성건강 연구소의 연구결과였습니다.


이러한 만성염증의 주범인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비타민C, E,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의 항산화제인데 저자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는 바로 지구라고 말합니다. 지구에 풍부한 자유전자가 이런 활성산소가 찾아 헤매는 자유전자를 공급하여 전자쌍을 맞춰주면 활성산소는 뇌관이 제거된 폭탄처럼 더 이상 시민들에게 해를 끼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Free Radical자유라디칼이라고 썼지만 활성산소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접지를 통해 지구의 자유전자를 흡수하여 우리 몸에서 만성적인 염증으로 우리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의 뇌관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골다공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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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혈액 및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칼슘과 인산의 수치를 확인하여 배출량이 많다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았습니다. 실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접지한 그룹은 칼슘과 인산의 배출량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 위험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골다공증 감소라는 말을 하려면 직접적으로 정밀한 골밀도 검사를 통하여 골다공증 수치(T-score)를 확인하는 것이 좀 더 직접적이고 의미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 연구는 다소 간접적인 지표를 써서 진행하였기 때문에 접지가 골다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단언하기는 다소 자료가 미흡합니다.



5. 스트레스 감소


아래의 그래프는 24시간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 분비량을 측정한 것입니다. 이 연구는 코티졸 분비량이 많을수록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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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반적인 코티졸 분비량이 접지 후에 확실히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접지 후에 특별히 아침의 코티졸 수치는 뚜렷하게 줄어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전반적인 코티졸 수치가 안정된 것은 좋은 일입니다.


다만, 아침에 코티졸 수치가 일정 수치 이하로 너무 낮으면 오히려 무기력해지거나 만성피로에 시달리기 쉽기 때문에 개별 데이터를 볼 수 있었다면 좀 더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그래프 모양을 보면 과도하게 증가하는 코티졸은 어느 정도 감소되고 적당했던 코티졸 분비는 그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지 않아서 어느 정도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하는 심박 변이도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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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1분에는 55~65 정도로 규칙적으로 뛰지만 좀 더 정밀하게 살펴보면 상황에 따라서 심장 박동수가 굉장히 빠르고 불규칙하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박 변이도가 큰 것은 심장이 외부 상황에 맞게 빨리 잘 적응한다는 뜻이고 이것이 낮으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있어서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을 잘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접지를 하면 심박 변이도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좀 더 적절해지고 스트레스가 지나간 뒤에도 정상 상태로 회복하는 속도도 빠르다고 저자들은 주장하는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6. 수면의 질 개선


수면의 질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좋아지면 대체로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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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실험 참가자들의 보고를 통해 수면의 질을 평가했는데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수면의 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 정도 등이 모두 접지한 그룹이 월등히 좋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수면의 질이 좋아진 것 외에도 접지한 그룹은 근육의 뻣뻣한 정도, 만성적인 척추통증이나 관절 통증, 전반적인 몸상태가 대조군에 비해 개선된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7. 통증 호전


위의 연구에서도 접지 후에 수면의 질과 함께 척추통증, 관절 통증 등이 좋아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또 다른 연구에서도 요통이나 등 통증 등이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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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상 군의 숫자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이렇게 크게 해가 없는 방법이라면 지원자를 모아 대규모 연구를 얼른 실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시간 말씀드린 혈류의 개선을 포함해서 오늘 말씀드리는 염증의 감소, 자율신경계의 회복, 수면의 질 개선 등은 모두 통증을 호전시키는 또 다른 요소입니다.


따라서 앞의 효과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한다면 통증은 반드시 척추나 관절의 통증뿐만 아니라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전신적인 통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래는 2010년 대체보완의학저널에 발표한 오리건 주의 운동생리학자이자 선수 트레이너인 딕 브라운 박사의 연구내용입니다. 오후에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점수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인데 연구 첫날에는 통증 점수가 같았던 접지 그룹과 접지하지 않은 그룹이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통증점수가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루 일과 중 오후에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접지한 그룹에서 월등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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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방식으로 통증에 관한 접지의 효과를 확인했는데 통증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압력계를 감은 상태에서 압력을 올리면 어느 정도 올라갔을 때 통증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접지를 한 사람들은 대조군에 비해서 압력이 올라가도 통증을 훨씬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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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딕 브라운 박사는 선수들에게도 할 수만 있으면 자주 접지하라고 권합니다. 선수들도 훈련 중 통증이 줄고 훈련 후에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딕 브라운 박사의 권유를 잘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8. 면역 증강


아래의 그래프는 운동을 하고 난 뒤에 일어나는 DOMS(Delayed Onset Muscle Soreness)에 관한 내용입니다. DOMS는 운동을 심하게 하고 나면 며칠 지나면서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현상을 말합니다. 그때 혈액검사를 통해 몸속의 변화를 확인해 보면 근육 효소인 CK(Creatine Kinase)가 혈액 속에 증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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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를 한 그룹에서는 이 효소의 상승폭이 훨씬 적었습니다. 운동 후에도 근육 손상이 덜하거나 있다 하더라도 빨리 회복되어 통증이 덜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백혈구의 숫자가 더 많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도 면역이 좋아지는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 정도의 변화가 면역증강의 증강으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아서 이 내용은 뺐습니다.


이것 외에도 다양한 접지의 효과에 대해서 논문과 책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어싱이라는 아래의 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접지의 효과를 제가 추천하는 이유는 히포크라테스 의학의 첫째 원칙 "DO NO HARM!" 치료를 하면서 어떤 추가적인 부작용도 만들지 말라는 원칙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약물과 주사 또는 인위적인 치료도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접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부정적인 효과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마음만 먹는다면 전혀 비용이 들지 않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누구라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자가 치유의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접지의 효과를 보면서 저도 제가 하고 있는 맨발 산책을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알면 더 보인다고 했던가요? 원래 그렇게 남 눈치를 보는 성격은 아니지만 훨씬 더 당당하게 틈만 나면 맨발로 걷고 있습니다.


제 오늘 이야기의 결론은...


지구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 지구와 맨발로 연결하여 충전하자!


맨발로 걷더라도 처음인 분들은 아래의 난이도를 참고하여 서서히 난이도를 올리면서 맨발 산책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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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진흙이나 부드러운 잔디밭이 좋습니다. 그다음엔 약간의 모래가 있는 바닥이 좋습니다. 가장 좋기는 바닷가 모래사장이면 더 좋겠지요. 산 중턱에 있는 개울에 발을 담그는 것도 엄청 새로운 기분이 듭니다. 사실 바닷물이나 강물과 같이 물속에서 맨발로 바닥을 딛는 것이 가장 자유전자를 많이 받아들이는 방법입니다. 현실적으로 자주 접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할 수만 있다면 물에 발을 자주 담그고 접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느 정도 발이 맨바닥에 적응된 분들은 조금 거친 흙길도 괜찮습니다. 사실 저는 수성못에서 맨발로 조깅도 합니다. 생각보다 여러분의 발은 튼튼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발과 흙을 믿으세요. 실제 발의 아치가 튼튼해지면서 발목, 무릎, 골반, 허리로 이어지는 근막의 연결이 허리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맨발 산책 후에 허리와 골반이 미세하게 교정되고 인대가 튼튼해지면서 허리 통증이 좋아졌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에는 산을 맨발로 오르는 것도 좋습니다. 배낭에 신발을 넣고 수건 하나, 소독 티슈 하나, 책 한 권 넣고 산을 오르다가 바위에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냇물을 만나면 발을 담그고 그 발바닥의 감촉을 만끽하는 순간 내가 지구와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대구에서 가장 맨발 산책하기 좋은 곳은 앞산의 고산골입니다. 흙길, 낙엽 쌓인 산길, 부드러운 모래도 조금 있고 가끔은 산 중의 냇물을 만나기도 하고 거친 돌과 나무뿌리의 느낌까지 다양한 땅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맨발 산책의 뷔페 같은 느낌이죠.


수성못은 가까워서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고 요즘은 저 말고도 맨발 산책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참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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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강아지와 함께 맨발로 산을 오르면 더 없는 자유로움과 땅과 연결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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