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없는 존재로 산다는 것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이름을 갖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나'가 되었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증명할 이유도 없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의 '나'로 살아가면 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지금’을 살아간다.
우연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오랜만에 예전의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우리는 새로운 시간 속에서 다시금 새로운 '나'로 마주하게 된다.
지금의 모습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해명할 필요도,
어떤 시간을 살아냈는지를 증명할 이유도 없다.
어떤 시련을 견뎠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말하지 않아도 된다.
설령 지금의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비추어지지 않거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이며, 우리는 모두 각자의 '나'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해와 배려라는 통념에 갇혀
매번 거쳐가고,
해명하고,
풀이해야,
하는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ps. 있는 그대로 이전에 나와 같지 않더라도.
by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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